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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페인

세고비야(2003.7)

by 해오라비 이랑 2005. 7. 29.

 

 

기원후 로마시대에 세워진 로마수로.

마드리드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고대 로마의 거점 도시, 세고비야

강의 절벽 위에 세워진 도시로서 도시 안은 미로이다.

차를 몰고 다니면 주차하기 어려운 곳이다.

도시 안의 작은 광장에는 과일 시장이 있어 여러 종류의 과일을 사먹을 수 있다.

세고비야 기타와 무관한 도시이다.

 

 

 

 

 

 

 

 

 

 

 

알카자르성 : 디즈니랜드 "백조의 성"의 전신이다.

 

 

 

 

 

호텔방에서 본 세고비야 시내.

 

 

 

 

 

라만차 지방을 지나며.


 

 

 

프랑스 보르도를 출발하여 스페인 국경을 넘었다. 빌린 차량이 프랑스 넘버 플레이트를 붙여서인지 스페인 세관을 그냥 통과하였다. 피레네 산맥을 넘는 고속도로는 커브 길이 무척 심하였다. 피카소의 그림 소재였던 바스크 지방의 “게르니카“ 지역을 지나니 풍광이 매우 다르게 전개되었다. 카스티야지방. 밀을 밴 구릉지는 아직 누런색이고 산에는 더위에 지친 작은 관목 뿐이다.

 

보르도에서 1000km를 달려오니 드디어 Segovia에 도착하였다. 국도 주변의 돌로 지은 작은 초등학교가 인상적이다. 저녁 10시에 해가 지는 이곳은 8시인데도 아직 훤하다.

 

마드리드 북쪽에 위치한 세고비아는 로마시대부터 지어진 건축물들로 세계적인 관광지로 각광받는 도시이다. 인구 약 5만명. 작은 두강 사이의 높은 구릉지에 세워진 이 소도시는 붉은 돌로 집을 짓고 살면서 성 밖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1985년에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으며, 이곳은 로마인들의 군사기지가 있던 곳으로 로마인들이 거주하였었다. 그들은 제국의 존속을 위해 높이가 30m나 되는 石水路를 건설하였으며 세고비아의 상징이 되었다. 1088년에는 Alfonso 6세가 세고비아의 외세에 대한 방위를 강화하기 위해 성곽을 쌓았으며 여전히 잘 보존되어 있다. 백설공주 성의 모태가 된 알카사르(Alcazar), 대성당과 로마 수로(Aqueduct) 를 구경하면 된다.

 

 

시내 입구에 있는 깨끗한 호텔(Hotel Ruta de Castilla)에 숙소를 정하였다. 시내보다는 가격도 싸고 주차도 쉬웠다. 수로 아래에 있는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하였다. 쌀과 향료(샤프란)를 섞어 만든 위에 해산물을 올려 놓은 “빠에야”라는 음식이었다. 여독을 풀 겸 적포도주도 한병시켜 마셨다. 저녁나절이라 관광객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노천 카페에서 담소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곳만 해도 동양인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한병이 모자라 적포도주 한병을 또 시켰다. 주인은 무척 즐거운 표정이다. 여행지에서 마시는 술은 항상 맛 있다.  로마 수로 위를 올라가 아름다운 밤 풍경을 구경하였다.

 

다음날 아침에 알카사르와 대성당을 구경하러 차를 좁은 길에 주차하고 걸었다. 차가 한대 겨우 지나다닐 소로를 따라 가니 성당 앞 작은 광장에는 노천 시장이 섰다. 이것저것 과일을 샀다. 작은 카페에 들어가 커피와 빵으로 아침식사를 하였다. 스페인의 호텔들은 일반적으로 아침식사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아침이 제공되는 곳은 따로 아침 식사비를 지불하여야 한다. 알카사르는 10시부터 여는지라 성 내부는 구경할 수 없었다. 세고비아는 아주 작은 도시로써 걸어서 모든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좁은 골목 여기저기를 걸어 다니며 관광하는 것이 큰 매력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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