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에 있는 알함브라궁전.
스페인 땅의 마지막 이슬람 왕궁이었으며 15세기에 기독교 왕국에 멸망 당하였다.
궁전은 햇빛, 물, 하늘 등이 어우러지게 설계되었다.
나중에 지어진 세비야에 있는 "알카자르"성이 알함브라 궁보다 규모가 크다.
그라나다는 1492년에 마지막 이슬람왕국 보압딜 왕이 카톨릭 왕국의 뻬르난도 왕에게 항복하기까지 통치하던 곳이다. 높은 언덕 위에 지어진 알함브라 궁으로 갔다. Palacios Nazaries와 Alcazaba로 구성되어 있다. Alcazaba를 먼저 들어가니 검표원이 Palacios부터 구경하고 오란다. 표에 보니 입장 제한시간이 있었다. 허겁지겁 Palacios에 들어가니 그동안 말로만 듣던 알함브라 궁전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었다.
세비야의 궁보다는 규모가 작은 편이나 기둥, 벽과 천장 장식의 문양은 조금 달랐다. 무하마드 5세에 의해 만들어진 “빠띠오 데 로스 레오네스”는 124개의 작은 대리석기둥이 받치고 있는 아치들로 구성되어 있고 중앙에는 12마리의 대리석 사자가 분수대를 받치고 있다. 우아한 아치와 작은 높이의 매화 울타리 한 가운데 있는 길쭉한 연못인 “빠띠오 데 아라야네스”도 아담하게 아름다웠다. 기하학적 문양을 한 천정은 너무 아름다워 나의 넋을 빼앗아 갔다. 공간, 빛, 물, 대리석 기둥, 벽타일, 나무로 장식한 천정 등으로 구성된 알함브라 궁은 훌륭한 건축물이다.
같이 붙어 있는 요새인 Alcazaba에 올라가니 그라나다 시가가 보였다. 대성당도 보이고 멀리 아직 눈이 남아 있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3300m의 산도 보인다. 밖에 나와 야외 음식점에 들어가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가격은 좀 비싼 편이다. 맥주는 갈증을 해소시켜 주어 좋다.
오늘은 발렌시아까지 가야 한다. 그라나다를 떠나며 보니 그라나다는 지대가 상당히 높은 곳이 위치하고 있음을 알았다. Sierra Nevada 산맥이 통과하는 높은 곳에 위치하여 비교적 시원하다. Murcia가는 중에 여러 번 높은 낙차로 내려가는 고속도로를 달리게 되었다. 그라나다에서 거의 1000km를 달려 발레시아 못 미쳐 Castello시에 들어가 4star 호텔에 묵었다. 가격은 싼 편인데 방이 무척 더워 밤새 잠을 편히 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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