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 김홍도가 30세 중반이전에 사용하였던 호는 士能이다
그의 스승 豹菴(표암) 강세황은 지금의 안산시에서 살았으며,
이로 인해서 단원 김홍도를 안산 출신으로 여기고 있다.
그래서 안산시에는 단원구가 있다.
칠팔년전에 안산시 중앙동에서 단원의 대대적인 전시회가 열리기도 하였다.
송하맹호도는 호암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
호암미술관 소장 시절에 서너번 그림을 구경할 기회가 있었다.
단원이 수만번 세필로 호랑이의 털 하나하나를 그리고,
그의 스승이 호랑이 위에 있는 소나무를 그렸다.
그림 오른쪽 위에는 표암의 글씨(豹菴畵松)가 있고,
아래쪽에는 단원의 예전 호인 사능이란 글씨가 있다.
호랑이는 절제된 공간에 등을 구부리고 꼬리를 들어 올려 긴장감을 준다.
더구나 발의 동작과 눈을 볼 때 금방 튀어 나올 것 같은 탄력감이 있다.
단원의 중국화을 복사한 군선도는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데 비해서
송하맹호도는 국보로 지정 받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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