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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그림이 있는 풍경

에두아르 마네의 사랑이야기

by 해오라비 이랑 2005. 11. 22.

 

                                            Eduard Manet(1832-1883)

 

화가가 인물을 그릴때 자신의 기억 속에서 아는 얼굴을 투영시켜 그리기도 한다.

특히 사랑하던 여인이나 사랑했던 여인일수록 더욱 그렸다.

사랑의 추억은 그렇게 비밀스럽게 그림 속에 숨어 있게 된다.

캔퍼스에 붓으로 색칠을 할때 화가는 현재의 시간보다도 과거의 시간을 그리게 된다.

그래서 여름의 밝고 뜨거운 태양을 낙엽이 지는 쓸쓸한 늦가을에

태양을 그림에 그려도 여전히 그림 속에는 뜨거운 태양으로 남는다. 

 

1863년에 낙선작만을 모아서 전시하였던 살롱전에서 마네의 아래 그림이 센세이션을 일으킨다.

벗은 여인과 뒷쪽의 속옷만 입고 목욕하는 여인 때문이다.

이 작품이 훗날 인상주의의 탄생을 알리는 작품이 되었다.

 

 

"풀밭 위의 점심"

 

 

 

마네는 인상파 화가 중의 하나인 여성 화가 베르트 모리조를 사랑하게 된다.

모리조는 마네의 모텔이 되어 주기도 하였다.

마네의 "발코니"란 작품을 보면 바캍 풍경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여성이 모리조이다.

마네와 모리조의 연정은 깊어 갔지만 모리조는 마네의 동생 외젠과 결혼하게 된다.

그 속사정은 잘 알 수 없다.

그림에서 보면 남자와 모리조는 시선이 서로 다르다.

세느 강변을 산책할 때나 이젤을 펴고 그림을 그릴 때도 마네는 모리조를 잊을 수 없었다.

그의 그림 속에 모리조의 혼적이 여기저기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발코니" : 아래 왼쪽 여인이 모리조이다 

 

 



 

 


 

 

 

                마네의 초상화 : 뒷 배경에 보면 일본 무사의 그림이 보인다.

                인상파 화가들이 일본 목판화에 매료되어 19세기에 일본 목판화를 수집하였기 때문이다.

                왼쪽에는 일본산 새가 앉아 있는 매화 병풍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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