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나 창을 여니 뜨거운 열기가 아직 밖에 남아 있다. 여행 중에 처음으로 구름 낀 하늘을 본다. 지난밤에 바깥이 이러 더웠으니 호텔방도 더울 수밖에. 호텔을 나와 바로셀로나를 향했다. 왼편으로는 지중해가 가끔 보인다. 바로셀로나 시내는 오래 전에 와 보았기 때문에 몬쥬익 산을 찾으면 쉽게 방향을 알 수 있다. 다행히 시내 한 중심을 관통하는 큰 대로를 타게 되었다. 예전에 비해서 길거리는 올림픽경기를 하여서 인지 정리정돈이 잘되어 있다. 시내 도로 차폭이 무척 좁다.
길가에 주차하고 두 블럭을 걸어가니 Gaudi가 심혈을 기울여 설계한 Sagrada Familia에 도착하였다. 관광객들이 많고 좀 혼잡스러웠다. 바깥에서 외부를 구경하며 사진을 찍었다. 성당 내부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아 포기하고 한 블록 건너편의 야외 카페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하였다. 감자튀김, 닭고기와 맥주. 참 맛있었다. 일본 학생들도 한 무리가 와서 자리를 차지한다. 이곳만 해도 아시아 관광객이 많이 보인다.
Sagrada Familia
바로셀로나에서 안도라가는 도중의 피레네 산맥.
왕복 2차선길이 끝이 없다.
이곳 어디에선가 스페인 내전의 전투가 벌어졌을 것이다.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는가"라는 소설도 이런 곳을 배경으로 하였을 것이다.
"안도라 공화국"
세금이 없는 나라여서 한적한 산골은 온통 도시화가 되어 기대를 저버렸다.
가지 마시길.
프랑스로 넘어가는 길은 짧은 불어로 물어물어 가야 했다.
안도라공화국을 지나 프랑스땅으로 넘어와 어느 작은 도시에 숙박하였다.
도로변에는 온천이 솟아 올라 유황냄새가 진동한다.
안도라공화국에서 찍은 한장의 사진
피레네 산맥을 넘어 프랑스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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