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가보았던 법천사지(강원도 원주시 부론면)를 다시 가보았다.
2000년부터 시작한 발굴작업이 요즘 한창이다.
거대한 당간지주가 있던 곳 앞에는 거대한 농촌형 창고가 세워져 있다.
아마도 보상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임진왜란때 불타버린 그 넓은 절터에는 조선시대에 서당과 초가집들이 들어 찼다.
당산 나무 아래는 서당터임을 알리는 비석이 지금도 세워져 있다.
몇년전까지 있던 절터 안의 집들은 이제 없어지고 발굴이 진행 중이다.
지광국사 탑비(국보 101호)는 뒷면이 부서져서 아슬아슬하게 서 있다.
그래도 탑비에 새겨진 글자체는 아름답고 마모도 덜되어 있다.
탑의 아래 부분이 많이 부식되어 언젠가 무너져 내릴 것 같다.
귀부에 있는 용의 얼굴은 당당한 모습이다.
수염을 가장한 부분으로 무거운 용의 얼굴을 받쳐들고 있다.
귀부의 등은 王자가 새겨진 문양으로 호사스럽다.
지광국사가 왕사까지 되었으니.....
이수는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고려 초에 조각된 것이지만 중국의 것을 너무 모방한 으로 보인다.
탑비 근처에는 정돈 안된 석재들이 나딩굴고 있다.
지광국사 현묘탑(국보 101호)은 일제시대에 어느 일본인이 훔쳐갔다가 되돌려주어
그동안 경복궁에 세워져 있었다.
8각원당형이 아닌 4각형이 특징이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에버랜드 희원에 모사품이 있다.
국보 59호 지광국사 탑비
당간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