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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山과 들길 따라서

설악산 공룡능선

by 해오라비 이랑 2008. 7. 26.

 

 

태풍이 지나간 다음에는 하늘이 맑게 개이는 것이 보통이다.

7월 22, 23일에 수렴동 계곡을 거쳐 중청대피소에서 1박을 하였다.

120명을 수용하는 중청 대피소는 태풍의 영향으로 취소된 자리가 있어 예약을 할 수 있었다.

대피소의 숙소는 군막사처럼 되어 있고 창이 없고 출입구로만 통풍이 되어 실내는 무지 더웠다.

100여명의 체온으로 달구워진 숙소는 더워서 밤새 밤을 잘 수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투덜거리며 잠을 못자고 있었다.

 

4시 30분에 일어나 대청봉에 올라가니 여러 명이 벌써 올라와 일출을 보려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구름이 잔뜩 끼어 일출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대청에서 대피소 내려오는 길에는 바람꽃, 가는다리장구채, 산오이풀, 등대시호, 네귀쓴풀 등의 야생화가 만개하였다.  

중청가는 길에는 말나리, 둥근이질풀, 산오이풀 들이 피어 있고.

 

공룡능선의 신선대에부터는 아직 피지 않는 솔나리가 있었고,

바위에는 산솜다리와 솔체꽃이 피어 아름다웠다.

선화봉(1275m)과 나한봉 등 6개의 암봉을 넘어 하산하여 차를 몰고 귀가하였다.

귀가하는데 비가 한두방울 떨어져서 산행 날짜를 잘 잡았다고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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