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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그림이 있는 풍경

농원의 화가 "이대원" 서거 3주기전

by 해오라비 이랑 2008. 11. 25.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갤러리 현대" 강남점에서

농원의 화가 "이대원"전이 열리고 있다.

경복궁 옆 사간동에 있던 갤러리 현대에서 2005년에도 열린 적이 있어 가 본 적이 있다.

"갤러리 현대" 강남점은 올해 9월부터 문을 열었다.

압구정역에서 15분정도 한양아파트쪽으로 걸어가 하나은행에서 우측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갤러리로서 새로 지은 건물이라 내부도 깨끗하고 건물도 어울리지만

문화와 동떨어진 강남이란 동네에 있어 삭막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인지 관람객도 별로 없다.

인사동이나 사간동에 있는 갤러리들은 예술적인 맛이 나서 좋다,

그래서 청담동이나 신사동 근처에서 열리는 회화전은 쉽게 오지 않게 된다.

 

이대원(1921-2005) 화백는 경성제대 법학부를 다녔고,

장욱진, 박수근, 유영국 등의 화가들과 비슷한 연배의 화가로서 독특한 화법을 가지고 있다.

1950년대부터 농원, 산과 들, 연못 등 자연 풍경을 그리는 구상주의 외길을 걸어왔다.

무수한 원색의 선과 점이 꽃비 내리듯 춤추는 "색채의 향연"이 펼쳐진다.

무엇보다 밝고 환희에 찬 화면이 매혹적이다.

밝은 화폭에서 따뜻하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와 행복함이 우러나는 그분의 그림이 나는 좋다.

빈센트 반 고흐의 점묘법의 변형된 형태로 보이기도 한다.

나이가 들수록 그의 화폭엔 더욱 화려한 색채로 공간을 메워 나간다.  

 

 

 

 

 

 

 

 

 

 

고교시절에 선전에 출품하였던 최초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