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 7일간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에 있는 Borneo golf resort로 골프 여행을 다녀왔다.
Kota Kinabalu에서 80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해안가에 잭 니콜라우스가 설계한 18홀 규모의 휴양지 골프장이다.
18홀에 벙커가 85개나 되고 해안가의 홀은 거의 모두 물을 끼고 있다.
5일동안 물과 러프에서 잃어 버린 골프공이 2박스는 넘는다.
적도에 가까워서 2월인데도 우리의 여름날처럼 날씨는 더웠다.
둘째날에 반바지를 입고 쳐서 다리는 붉게 타서 고생하였다.
겨울내내 햇볕보지 못한 다리를 내 놓고 골프를 하였으니.
매일 27홀를 카트타고 골프를 하였지만 몸은 그리 피곤하지 않았다.
오전에 18홀를 치고 점심먹고 오후 늦게 9홀을 쳤다.
골프치는 사람이 많지 않아 번거롭지 않아 좋았고,
캐디가 없은 점이 더욱 좋았으며 골프 도중에 해수욕을 할 수 있어 좋았다.
Back 9홀은 해안가의 Links course로 되어 있고
도중의 그늘집이 해안가에 있는 데 이곳에서 잠시 수영을 할 수 있어 좋았다.
가끔 50cm정도 되는 도마뱀이 페어웨이를 천천히 걸어가기도 하고,
카트 앞에서 갑자기 배수구로 사라지기도 하여 우리를 놀라게 하였다.
물론 숙소 방에도 서너마리의 작은 도마뱀이 있었지만,
그들과 친하게 5일을 보냈다.
Back 9의 4번홀 그린.
골프치다 도중에 바다에서 수영도 매일 하였다.
클럽하우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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