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차량 통행에 앞서 걷기행사가 2009년 10월 17일(토)에 열렸다.
18일(일)에는 자전거타기 행사가 열린다.
19일(월)부터는 차량이 통행되어 걷거나 자전거로 건너 갈 수 없다.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도 개통에 앞서 이런 행사를 하였다고 한다.
걷기행사에 3가지 코스로 예약을 받았는데 처음에는 3만명을 받았다가 나중에 5만명까지 늘렸다.
이날 새벽까지 돌풍과 번개가 쳐서 다리를 건너 영종도까지 가는 Pink코스는 취소되었다고 문자가 왔다.
차를 인천 예술회관 근처에 주차해 두고 지하철을 타고 갔다.
동막역에서 셔틀버스가 있는데 사람이 많아 2.5km 를 걸어 다리 입구에 갔다.
1만원의 참가비를 미리 받았는데 체크하는 포스트도 없었다.
주탑까지 갔다 되돌아오는 코스는 다리만 16km 였다.
동막역에서 부터 나와 아내는 20km를 걸은 셈이 된다.
아내는 평지길 걷는 것은 자신이 있다고 한다.
주탑 아래서 점심먹는 시간까지 합쳐 5시간이 걸렸다.
5만명의 사람이 이리 많을 줄 예전엔 정말 몰랐다.
다리 위로 끝없이 사람들이 걷고 또 걷고 있었다.
5만명이 참가한 이런 걷기대회에 어찌 불만이 없으려마는...
그런데로 만족스러운 진행이었다.
조금 불편한 점은 참고 인내하는 시민이 되어야 한다.
다리가 시작되는 출발 지점
한방향으로 가기 망정이지 양방향으로 사람이 이동되면 엄청 혼란이 왔을 것이다.
왼편으로 송도 신도시가 보인다.
얼마를 걸으니 멀리 주탑까지 사람들로 가득찬 모습이 보였다.
오른편으로는 인천항이 훤히 보인다.
주탑의 위용.
63빌딩 높이다.
팔미도 위로 인천국제공항에 내리는 비행기도 보이고.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이는 탑도 볼만 할 것 같다.
되돌아서 오는 길에 담은 풍경.
늦게 출발하여 올라가는 사람도 많다.
다리에서 본 松島.
이제는 육지와 연결되어 섬 기능을 잃었다.
일제시대때 일본 사람들의 유원지로 사용되어 일본 사람들이 붙인 섬 이름이다.
松島는 일본 동북 지방의 센다이 앞 바다에 200여개로 이루어진 松島가 원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