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94호인 사자빈신사지(獅子頻迅寺址) 석탑

 

 

 

월악산 송계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오른편 계곡 햇살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보물 94호인 석탑이다.

위치는 충북 제천시 천수면 송계리로 되어 있는데 석탑 기단석에 79자의 명문이 새겨 있어

세워진 연대를 알 수 있는데 고려 현종(1022년) 13년에 세워진 석탑이다.

상층기단부는 4마리의 사자가 탑신부를 받치고 있고 가운데에 비로자나불을 안치한 특이한 형태의 아름다운 석탑이다.

사자를 본 적이 없었던 한국 석공들에게 당시의 사자는 상상의 사자였을 것이고 중국에서 사용하던 사자상을 보고 새겼을 것이다.

원래 9층 석탑인데 현재는 4층만이 남아 있고 동쪽에서 솟아 오르는 해를 볼 수 있게 비로자나불을 안치하였다.

 

 

 

 

 

 

두건 쓴 모습의 비로자나불을 양각으로 새겼다.

사자들의 튀어 나온 눈이 색달라 보인다.

 

 

비로자나불 위의 탑신 몸돌에 연꽃과 열매를 새긴 것이 특이하고 아름답다.

연꽃 열매를 새긴 것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