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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모로코

유럽과 맞닿은 Tanger

by 해오라비 이랑 2010. 2. 4.

 

2003년 여름에 스페인 최남단 Tarifa에서 지중해 건너편인 이곳 Tanger를 보았다.

스페인과 모로코는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약 28km정도 떨어져 있다.

어떤 도시일까 매우 궁금하였는데 이번에 의문을 풀 수 있었다. 

 

Asilah에서 북쪽으로 46km를 운전하고 가면 유럽과 거의 맞닿은 Tanger에 도착한다.

신호를 따라 복잡한 시내 한 가운데에 있는 Medina에 도착하니 Grand socco(큰 광장)가 나온다.

이곳에 차를 주차하고 Kasbah를 찾아 좁은 골목 길을 따라 올라갔다.

몇사람의 faux guide를 만났지만 정중히 거절하였다.

다른 도시에서도 느꼈지만 모로코는 인도나 이집트에 비해서 쉽게 그들이 포기를 한다.

인도나 이집트는 몇 백미터를 따라오며 귀찮게 구는데 이곳은 뒤끝이 없는 편이다.

 

Kasbah는 sultan의 궁전으로 sultan의 여인들은 궁전 밖으로 나오지 못하였다.

그래서 우리나라 가요에도 "카스바의 여인"이란 노래도 있다.

이 노래는 1950년대에 일본에서 먼저 만들어졌고 이를 모방하여 작곡된 곡을 누군가가 불렀다.

아마도 카스바의 여인들의 사연을 제대로 알고 부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Kasbah는 스페인의 알람브라궁전이나 세비야의 알카자르성과 구조는 거의 같은데 규모는 작다.

탕게르 Kasbah는 17세기에 Moulay Ismail 왕이 지었다.

 

탕게르는 유럽의 화가들이 많이 찾아 온 곳이다.

앙리 마티스는 탕게르를 "화가의 천국"이라 하였다.

그의 지중해 푸른 색채는 이곳에서 형성되었다.

 

광장에서 바다 생선 요리를 145 DH에 둘이서 맛있게 먹었다.

이제 RIF Atlas를 따라 차를 몰고 Chefchaouen으로 떠나 보자.

 

 

지중해.

멀리 스페인 땅이 보인다.

 

 

 

 

 

카스바 올라가는 길

 

  

 

골목길의 가로수가 오렌지나무이다.

 

 

길을 가다가 들러 본 중학교 풍경.

 

 

 

 

초등학교 파하는 시간에 부모들이 아이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