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갈까 말까 망설였던 스칸디나비아의 노르웨이, 핀랜드, 러시아의 St. Pertersburg 여행을 다녀왔다.
오슬로 공항에서 차를 렌트하여 몰고 다녔는데 노르웨이 산악 지형의 좁은 도로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려 스웨덴은 가 보지 못하고 말았다.
헬싱키를 기점으로 하는 Finn Airline은 헬싱키에서 stop-over 기회를 한번 준다.
그래서 헬싱키에서 기차를 타고 러시아의 St. Petresburg를 다녀 올 수 있었다.
8월 8일 비행기의 경로상에 태풍 "무이파"의 중심이 있어
비행기는 상해 아래쪽으로 도는 항로를 잡아 2시간 30분 늦게 헬싱키에 도착하였다.
오슬로행 원래 비행기는 놓치고 오후 5시 30분발 비행기를 타고 오슬로에 도착하였다.
헬싱키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받았기 때문에 오슬로에서는 입국심사를 받지 않는다.
스칸디나비아 3국은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지 않아서 지중해 연안 국가에 비해 역사적으로 볼만한 것이 그리 많지 않다.
이번 여행은 Bergen과 Stvanger Fjord에 있는 Pulpit rock, 러시아의 St. Petersburg를 주 대상으로 삼은 여행이었다.
St. Petersburg에서는 3일동안 비가 내리고 하늘이 흐려 만족스럽지 못하였지만 노루웨이에서는 날씨가 좋았다.
오슬로나 헬싱키 등은 현대적인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많아 건축 설계하는 사람들이 가 보면 좋을 것으로 생각이 들었다.
여행지로 굳이 두번 또 가고 싶은 나라들은 아니다.
노르웨이는 물가가 매우 비싸 여행 경비가 생각보다 많이 들었다.
스위스는 관광지에서만 물가가 비싸지만 노르웨이는 시골이든 도시든 비싸다.
노르웨이의 국민소득이 세계에서 2번째인데 2010년 국민소득을 보니 85,000$로서 우리 국민 소득의 4배가 넘는다.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등록금이 없으며 의료보험도 전액 국가지원이다.
그런데 이런 복지 정책의 뒷면에는 세금이 높다.
부가가치세가 25%이다.
기본적인 물가를 보면 생수 0.5L에 5,000원, 시내버스비 5,000원, 맥주 한잔(0.4L)15,000원,
레스토랑에서 main dish 한접시에 50,000원.
3star 호텔급 1박에 200,000원, 휘발류 1L에 3000원....
우리나라 원화가 가치가 그만큼 절하되어서 그렇겠지만.
하긴 1980년대초엔 1$=500원, 1990년대엔 1$=800원 하였으나 지금은 1$=1100원 정도이니 한국사람들은 돈이 많이 들 수밖에.
오슬로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곳의 도로는 아주 낙후되어 이번 여행처럼 운전하면서 힘들었던 적은 없었다.
통행료를 받고 있는 왕복 2차선 고속도로는 대부분이 경사지고 좁아 속도를 내기 어렵다.
특히 경사진 터널이 많은데 터널 안이 어두워 운전하기 어려웠고 어떤 곳은 11 km 터널내내 전등하나 없는 터널도 있었다.
가장 긴 터널은 무려 25km나 되었다.
피요르드 지형이어서 그렇겠지만 운전자의 안전을 생각해서 도로에 투자를 좀 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르웨이는 북해에서 원유가 나서 부자 나라이다.
인구는 불과 4백 7십만명이며 부과세가 보통 25%이다.
우리의 10%에 비해서 무척 많은 편이다.
오슬로 공항에 전시된 현대 i40의 가격을 보니 5천500만원에서 1억2천만원이나 되었다.
아마도 25%의 부가세 때문으로 보인다.
헬싱키 공항에서 고속도로 E6를 따라 차를 몰고 북쪽으로 향했다.
고속도로 여러 곳에서 도로 확장 공사를 하여 원래 묵으려고 하였던 곳보다 더 아래에서 숙박하였다.
1994년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Hamar인 곳인데 선수들이 묵던 아파트에서 하루를 묵게 되었다.
빙상 경기장이 있어서 선수들이 장기 숙박하며 훈련하는 곳이다.
바이킹의 배를 뒤집어 놓은 형상의 지붕을 갖고 있는 빙상경기장.
아파트 베란다에서 사진에 담아 보았다.
숙소인 아파트
정원에는 여러 종류의 로벨리아가 피어 있었다.
폭은 좁고 길이가 200km 정도 되는 호수 를 따라 올라가며
E6에서 E16도로를 타고 가기 위해서 높은 산을 넘어야 한다,
산간 도로에는 방목한 양들이 도로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다.
분홍바늘꽃이 잡초처럼 많은 곳에 피어 있다.
소나무 산길
장구채
모시대
분홍색이다.
지붕에 흙은 쌓아 단열효과에 좋겠다.
노르웨이에는 이런 지붕의 집들이 많이 보였다.
Fraens에 있는 별 4개짜리 캠핑장.
노르웨이는 호텔 대신 캠핑을 하며 여행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에 있는 모싯대같은 종류로 보이는데
잎이 가는 것이 다르다.
산에는 벌써 단풍이 들기 시작하였다.
여름이 끝나가는데 아직 산에는 만년설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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