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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삶의 香氣

그을린 사랑 (Incendies)

by 해오라비 이랑 2011. 8. 28.

 


나왈 마르완 _‘노래하는 여인’

 

사랑하는 남자의 죽음을 눈앞에서 지켜보고

그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를 고아원으로 떠나 보낸 ‘슬픈 여인’

악명 높은 정치범 수용소의 72번 죄수 ‘노래하는 여인’

캐나다에서 ‘쌍둥이의 엄마’로 생을 마감한 그녀가..

2장의 편지를 쌍둥이에게 남긴다.

 

“하나는 너희의 아버지에게, 하나는 너희의 형제에게, 이 편지들을 전하거라…”

 

 

루브나 아자발(Lubna Azabal)

벨기에에서 모로코 출신의 아버지와 스페인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브뤼셀왕립콘서바토리를 졸업한 후 벨기에의 한 극단에서 연기를 시작, 1997년에 단편영화로 데뷔한 그녀의 큰 장점 중의 하나는 프랑스어와 스페인어에 능통하다는 점이다. 배우로서 그녀를 유명하게 해준 작품은 2006년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천국을 향하여>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청년이 자폭 테러를 감행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비판과 비난을 서슴지 않는 여인을 인상적으로 연기한 그녀는 이외에도 2004년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추방된 사람들>, 그녀에게 예루살렘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낯선 사람들> 등 작품성을 인정 받는 영화들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탄탄히 쌓아왔다.

<그을린 사랑>에서는 역사와 전쟁의 치명적인 영향으로 상상할 수 없는 충격적인 운명을 마주하게 되는 여인 ‘나왈’을 맡아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을 압도하는 열연을 펼쳐 아부다비영화제, 지니 어워드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랠프 파인즈가 감독하고 주연한 <코리올레이너스 Coriolanus>에 출연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멜리사 데소르모-풀랭(Mélissa Désormeaux-Poulin)

1982년 퀘벡 출생. 6살 때 한 캐스팅 에이전시에 의해 발탁되어 TV 광고로 데뷔했다. 그 후 연극과 TV 시리즈에서 귀여운 아역 연기를 선보이며 순수하고 재능 있는 여배우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2006년 출산을 위해 잠시 연기를 쉬었던 그녀는 2007년부터 연기 활동을 재개했고 영화에도 출연하기 시작했다. <그을린 사랑>에서는 아역 배우 시절부터 쌓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어머니의 숨겨졌던 삶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는 ‘잔느’ 역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특히 루브나 아자발과 매우 흡사한 그녀의 외모는 극의 리얼리티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막심 고데트(Maxim Gaudette)

1974년 퀘벡 출생으로 영화에서처럼 실제 아랍계 출신이다. 1997년에 몬트리올 연기학교를 졸업한 이후 수많은 연극과 영화, TV 드라마에 출연하며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었다. 주로 연극계의 거장들과 작업을 하며 수많은 연극 무대에서 기억에 남을 만한 연기를 선보인 후 TV와 스크린에서도 그 연기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그는 특히 드니 빌뇌브 감독의 <폴리테크닉>에서 충격적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킨 범인을 소름 끼칠 정도로 훌륭하게 연기해 지니 어워드, 주트라 어워드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을린 사랑>에서는 어머니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라 다소 냉소적이지만, 자신의 유일한 혈육인 잔느에게만큼은 따뜻하고 애정어린 모습을 보여주는 시몽을 탁월하게 소화해냈다.

 

 

 

 

 

 

 

 

 

 

 

 

 

 

 

 

 

 

 

 

1+1=1 이라는 의문을 남기며 이를 푸는 수학적인 영화이다.

불어 영화 제목처럼 앙상디, Incendies란 "同族相戰"을 의미한다.

우리의 625 동란과 같은 민족 전쟁을 배경으로, 이슬람교도와 기독교도 간의 동족상전때 일어날 수 있는 소재를 다루었다.

1970년대에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때문에 빗어진 시기로 보여진다.

이보다 더한 상황도 있었을 것이다.

한번은 봐야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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