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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山과 들길 따라서

삼개 道가 만나는 민주지산

by 해오라비 이랑 2012. 1. 12.

 

 

몇해 전부터 올라보고 싶었던 민주지산을 겨울 산행으로 다녀왔다.

2012년에 들어서 가까운 청계산과 광교산을 3시간 정도씩 등산을 하였지만,

이번 산행은 겨울 산행으로 5시간 30분이 걸리는 등산 길이었다.

민주지산 삼도봉은 충북, 전북, 경북의 3개 道의 경계가 맞닿은 곳이다.

등산 초입은 충북 영동군의 물한 계곡에서 시작하였다.

계곡 길을 조금 가다가 오른편으로 방향을 바꾸어 계곡으로 오르다 능선을 타게 된다.

민주지산에서 석기봉을 지나 삼도봉까지는 능선길로 계곡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겨울 바람을 맞아야 한다.

적절한 겨울 복장을 갖추어 입지 않으면 저온증에 걸릴 수 있다.

아주 오래 전에 특전사 부대원 10여명이 이곳에서 얼어 죽기도 하였다.

물한 계곡을 끼고 능선이 부채꼴로 전개되어 있고 하루 코스로는 제법 긴 코스이며 겨울 산행에 좋은 곳이다.

물한 계곡에는 송어 회집(물한삼도봉식당, 043-745-7767)이 있는데 밑반찬이 아주 좋다.

특히 가시오가피나무 순으로 만든 야채 요리가 일품이다.

원만해서 음식점 칭찬을 하지 않는데 이곳을 칭찬 안 할 수 없는 곳이다.

 

 

 

 

 

 

 

 

 

 

 

 

 

 

 

 

 

 

 

 

 

 

 

 

 

능선 중간에 보이는 비실이 부부의 표식

재미있는 부부인가 보다.

 

 

 

 

 

석기봉 우회등산로로 올라가면 만나게 되는 一身三頭像인 三神像을 만나게 된다.

석기봉을 바로 오르면 정남향을 바라보는 삼신상은 못 보고 지나게 된다.

높이 6m, 폭 2m의 크기로 양각되어 있으며, 백제 시대 또는 고려 시대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蓮花座臺 위에 오른 어깨에 衲衣를 두르고 결가부좌를 한 형상이다.

얼굴은 많이 풍화되고 수직으로 균열이 가서 물이 스며들어 파손이 가속화되고 있다.

삼신상 왼편으로 천정 바위에서 물이 떨어져 고이는 작은 탕이 있는데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삼신상 앞에는 20여평의 공터가 있는데 이곳에서 제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

 

三神이란 天地人으로서

天은 七星神

地는 龍王神

人은 山神

을 뜻한다.

 

 

 

 

 

약수물 탕

 

 

 

해발 1230m인 石奇峰

 

 

 

 

삼도봉이 보인다.

 

 

 

삼도봉 표지석

3개의 이무기위에 용 3마리가 앉아 있다.

 

 

 

 

 

물한 계곡에 있는 황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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