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라산을 가려고 3박 4일로 제주닷투를 통해 비행기편, 팬션, 렌트카를 예약하였다.
오후에 제주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용두암 근처에 있는 숙소를 래비따라 갔다.
팬션 방은 넓은데 침구에서 비릿한 냄새가 났다.
팬션는 고급 호텔에 비해서 침구 등을 제대로 바꾸지 않는 것 같다.
가격은 비싸고 질은 좋지 않은 것이 우리나라의 팬션이다.
가능한 팬션을 이용하지 말ㅈㅏ!
이들은 세금도 내지 않는다.
근처 바닷가의 음식점들은 손님이 없어 문을 닫은 곳도 있었다.
초등학교 축구 선수 아이들이 숙박하는 음식점에서 제주 전복 뚝배기를 먹었다.
전날 건강검진 받느라 술도 일주일간 마시지 못하였는데 이곳에서 매취순 한병을 마셨다.
다음날 아침 일찍 커피물을 끊여 성판악으로 향했다.
산 중간 도로에 들어서니 앞이 안보이게 안개가 끼어 운전하기 어려웠다.
8시에 성판악을 출발하여 정상으로 가는데 비가 조금씩 내렸다.
진달래 대피소에서 커피를 마시며 쉬고 있는데 구름이 개이고 정상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였다.
어디서 몰려 왔는지 까만 까마귀는 먹이를 달라고 조른다.
정상 오르는 등산로는 전에 내린 눈이 제법 쌓여 겨울산 느낌이 들게 한다.
날은 포근하여 장갑낀 손에서 땀이 난다.
겨울 한라산에 와 이렇게 따뜻한 날은 처음인 것 같다.
한라산 백록담
진달래 대피소에서
멀리 한라산 정상이 보인다.
해발 1900m 표지석
이제 50m 높이만 오르면 한라산 동능 정상이다.
먹이를 기다리는 한라산 까마귀
마가목 열매
높은 지대에서 볼 수 있는 나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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