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다니기 전 부친과 함께 눈이 내린 구정날 눈을 밟으며 걸어 들어와
어느 집에서 달걀 넣은 떡국을 먹었던 산골 마을을 반세기만에 차를 몰고 들어가 보았다.
이 마을에 내가 아는 사람은 없지만 대여섯살 어린 날의 기억이 어슴프레 나게 하는 곳이라 정다웠다.
당산나무인 느티나무와 그 개울가도 기억 그대로인데...
차가 다니는 도로에서 3km는 걸어서 들어와야 되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마을 버스가 드나든다.
마을 유래가 담긴 비석도 있다.
어느 집 돌담 너머로 석류가 익어가고
산초나무에 열매가 붉게 익고 있다.
밤이 익어 길가에 떨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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