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10호인 백장암 삼층석탑은 아주 오래전에 현재 있는 곳이 아닌 곳에 방치되어 있던 시절에 두세번 보았었다.
百丈庵은 전북 남원군 산내면 대정리에 있으며 실상사의 말사로써 지리산 둘레길에서 가깝다.
이번에 차를 몰고 백장암에 올라가 보니 대웅전을 새로 지어놓고 그 앞으로 옮겨 놓았다.
오래 전에 도굴꾼에 의해서 몸체가 해체되고 돌들이 상처받아서 옮겨 놓은 삼층석탑은 균형감을 잃고 있다.
다른 탑에서 볼 수 없는 검은 쑥색의 암석을 사용하여 색다른 느낌이 나게하는 석탑이다.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탑의 양식과 구조가 일반적인 모양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
높이가 5m인 석탑은 기단부가 낮으며 몸돌의 폭보다 높이가 높고 윗쪽으로 올라갈수록 비례적으로 작아지지 않는다.
몸돌에 보살상, 천왕상, 선녀상 등의 다양한 인물상을 돋을새김으로 새겨 놓았다.
옥개석 아래에는 연꽃을 새겨놓았고, 일반적인 탑의 양식에서 탈피하여 독창적이고 풍부한 예술성을 표현하였다.
탑의 상륜부가 온전히 남아 있는 보기 드문 삼층석탑이다.
국보 10호인 백장암 삼층석탑
백장암 석등, 보물 제 40호
팔각형으로 만든 석등으로 삼층석탑과 같은 석재로 만들었다.
석등의 높이는 2.5m이고 네면에 화사창을 만들었다.
몸체와 받침기둥은 장식을 새기지 않았고, 지붕은 간결하고 평평하게 조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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