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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탈리아

팔리오 경기가 열리는 시에나(Siena)

by 해오라비 이랑 2013. 7. 28.

 

시에나는 오래 전에 피렌체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와 하루 밤 호텔에서 자고 둘러 본 적이 있었다.

시에나 중심지 들어가기 전에 캠핑장 표시를 따라가니 실외수영장이 있는 좋은 캠핑장이 있었다.

오후 일찍 도착한지라 사워실에서 사워를 하고 저녁 준비를 하였다.

캠핑장 안의 마트에서 포도주를 사오고 오랜 만에 쌀밥으로 저녁을 해결하였다.

 

시에나는 캄포광장을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되어 있는데 푸블리코 궁전이 가운데 있고 높은 타워가 왼편에 세워져 있다.

102m의 "만자의 탑(Torre del Mangia)"은 시에나의 자치권을 획득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1297년에 완공되었다.

푸블리코 궁전을 보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이 궁전은 중세에 시에나를 통치한 9인 위원회를 위한 것이다.

광장은 전날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를 치우느라 청소차가 분주하다.

하늘에는 제비들이 많이 몰려와 날고 있었다.

 

캄포광장에는 한 경기에 출전하는 말이 10필이기 때문에 7월 2일과 8월 16일에 2차례 팔리오 경기가 열리는데 광장 가장자리를 1바퀴 돌아 우승자를 가린다.

광장 가장자리는 벽돌을 깔아서 매우 위험한 말 경주로 알려져 있다.

팔리오 경주(Corsa del Palio)는 중세 시대 시에나를 구성했던 17개의 자치 마을(Contrada)를 상징하는 기수와 말이 시에나 캄포 광장에 모여 승부를 가리는 경기다.

17개 자치 마을이 서로 적대시하고 싸움이 잦았기 때문에 팔리오 경주를 통하여 화합을 이루었다고 한다.

시에나의 팔리오는 "성모 마리아의 모습이 그려진 비단 깃발"를 의미한다.

1482년 시민축제로 처음 개최된 이래 1659년에 정규화되었으며, 1701년 부터는 전쟁 중이 아닌 한 1년에 2차례 개최되었다. 

경마에 앞서 "콘트라다"'라는 시에나의 17개 자치 마을 대표들의 웅장한 행진이 진행된다.

 

 

 

 

캠핑장

 

 

 

토스카니 지방은 트레킹과 자전거 타고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건너편에 자리잡은 부부도 자전거 여행 중인가 보다.

자전거에 텐트 등을 갖고 다니며 여가를 즐기고 있었다.

 

 

 

시에나는 성벽으로 둘러있는 중세 도시인데 남쪽에서 들어 가는 문이다.

이곳으로 조금 들어가면 버스 외는 통행 금지되어 있어 오른쪽 좁은 도로로 구불구불 돌아 가야 캄포광장이 나온다.

통행금지된 곳에 카메라가 있어 정차하고 있으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몸짓으로 못들어간다고 안내해 준다.

 

 

 

 

이탈리아 건국 신화에 나오는 두 아이와 늑대 동상은 이탈리아 어느 도시에서나 만나 볼 수 있다. 

 

 

 

 

 

 

Il Campo

캄포 광장과 푸블리코 궁전

 

 

 

 

 

 

하늘엔 제비들로 가득하다.

 

 

 

 

 

 

중세시대에 말을 묵던 벽 장신구

팔리오 경기 때도 현재 사용한다.

 

 

 

 

 

푸블리코 궁전 내부 들어가는 곳

아침에 문을 열지 않아서 들어가 보지 못하였다.

 

 

 

 

 

 

 

 

 

 

 

 

 

Fonte Gaia

광장 상단부에 있는 가이아 분수.

땅의 여신인 Gaia.

500여년 동안 시민에게 물을 공급하였는데 원형은 박물관에 있고 모조품이 대신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중의 하나인 시에나 두오모는 1339년에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페스트가 창궐하여 완성하지 못하였다.

성당 남쪽에 미완성 본당의 기둥과 벽이 남아 있다.

정면은 조반니 피사로의 조각이 있는 로마네스크 양식 하단과 19세기에 모자이크로 장식한 고딕 양식의 상부로 구성되어 있다.

부활한 예수의 상징 아래 사람들을 결집하기 위해 만든 태양 심벌이 정문 중앙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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