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산악회를 따라서 울진에 있는 해발 998m인 응봉산 산행에 나섰다.
연휴가 시작되는 날이라 관광버스는 20여분이나 늦게 도착하였다.
7시 지났는데 고속도로는 차들이 밀려 느리게 운행을 한다.
여주분기점까지 가는데 2시간이 넘게 걸렸고 태백을 거쳐 응봉산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니 오후 1시 30분이 되었다.
무려 6시간 넘게 차를 타고 온 셈이다.
응봉산은 주로 무박 코스로 응봉산 정상을 거쳐 덕풍 계곡으로 이어지는 산행을 많이 하는데 하루 코스로 잡으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해발 300m 정도인 등산로 입구에서 능선길을 따라 2시간 정도 올라 가니 정상이 나왔다.
완만한 능선길이라 그리 힘은 들지 않는데 비가 내리지 않았는지 등산로는 푸석푸석하였다.
능선에 가끔 오래된 묘지들이 나오고 지금은 후손들이 돌보지 않는지 흙만 덮여 있다.
구름이 가득 끼고 바람이 불지 않아 땀을 무척 많이 흘렸다.
정상에서 사과를 하나 먹고 커피를 한잔 가득 마시니 몸이 가뿐하였다.
이런 기분 때문에 사람들은 힘든 산행을 하나 보다.
산과 계곡은 그리 훌륭해 보이지 않는다.
2번 올 필요없는 그런 수준의 산이다.
정상은 그리 아름답지 않다.
하산길 시작은 테크를 해 놓았다.
울진군에는 금강송이 자란다.
꼬리진달래가 한창이다.
하산길은 급경사길인데 이쪽으로 오르면 무척 힘이 들 것 같다.
세계 각국의 유명한 다리를 본 따서 작게 만든 다리가 13개가 나온다.
13번째 다리
12번째 교량
초롱꽃이 계곡에 몇 개체 보였다.
효자샘
샘물로 목을 축이고...
소나무 연리목
원탕이란 곳에서 온천수가 나오는데
4km를 파이프로 온천수를 이송하여 덕구온천장 등에서 사용한다.
불국사에 있는 청운교와 백운교
경복궁 향원정에 있는 다리
용소폭포
龍沼란 폭포는 전국에 상당히 많은 것 같다.
산행시간은 4시 20여분 걸렸다.
차로 오는데 6시간, 귀가하는데 5시간이 걸린 하루였다.
하산해서 온천장에서 사워를 하려고 준비해 왔으나 온천장을 걸어 올라가야 해서 포기하고 콘도 화장실에서 간단히 씻었다.
GS마트가 있어서 울진군에서 만든 막걱리 한병으로 목을 축이고 이것이 저녁 식사 대용이 되었다.
오랜만에 땀을 많이 흘려 기분이 상쾌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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