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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山과 들길 따라서

설악산 귀때기청봉을 넘어 능선을 따라서

by 해오라비 이랑 2018. 6. 9.

한계령 주차장 밖에 주차하고 새벽 5시에 한계령 삼거리를 향해 걸어갔다.

벌써 날이 훤해져서 헤드랜턴은 필요하지 않았다.

아주 천천히 걸어 올라가니 삼거리에 2시간만에 도착하였다.

보통 1시간 30분 거리인데 지난 주 공룡능선의 후유증이 조금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귀때기청봉 너덜지대에서 우유와 떡으로 아침을 먹으며 공룡능선과 용아장성의 멋진 암봉들을 감상하였다.


귀때기청봉 오르는 길에는 털개회나무(묵은가지에서 꽃이 핀다)가 꽃을 피워 향이 가득하여 좋았다.

꽃개회나무(새가지에서 꽃이 핀다)는 아직 꽃이 피지 않고 꽃몽오리만 힘차게 올라 와 있었다.


참기생꽃, 산솜다리, 만병초 등 많은 꽃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다.

바위솜나물은 큰감투봉에서 한 개체가 꽃을 피웠고 1주일은 지나야 몇개 더 필 것 같다.


대승령을 지나 장수대로 하산하여 원통 콜 택시(010-2035-3795)를 불러 한계령까지 돌아왔다.

콜 택시는 25000원 인데 30000을 주었다.

몸은 무척 고단하였지만 많은 꽃을 만나 유익한 하루였다.












건너편으로 공룡능선이 보인다.








멀리 서북주능선의 끝자락인 안산이 보인다.






건너편으로 입산금지 지역인 가리봉이 보인다.




귀때기청봉 정상에서




































뒤돌아 보니 귀때기청봉이 멀리 보인다.













무슨 새인지 날아가지 않고 고목에 앉아 있다.













장수대 설악산 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