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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리랑카

영국 식민지가 되기 전까지 왕궁이 있던 Kandy

by 해오라비 이랑 2019. 2. 14.

2019년 1월 30일(수)


시기리여 숙소 남자 주인이 전날 저녁에

나의 다음날 여행 계획을 물어 보아서 캔디로 이동할 거라 하였더니,

자신의 톡톡이로 6000루피(33$) 에 캔디까지 태워 주겠다고 제안하여 고민하다가 제안을 받아들였다.

90km 인데 톡톡이로 가는 것이 좀 무리로 보였지만 운전자가 젊기 때문에 제안을 받아 들였다.

그의 나이는 22살(1997년생)이었는데 그의 부인이 처음에는 너무 어려서 집 주인 딸인 줄 알았다.

그의 얘기로는 스리랑카에서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면 불법으로 처벌받는다고 하였다.


2차선 도로를 자동차 못지 않은 속도로 4시간 만에 캔디의 숙소에 도착하였다.

Ceyloni City Hotel인데 40$에 전날 호텔닷컴을 통해서 예약하였다.

스리랑카를 여행하면서 처음으로 호텔급에 숙박을 하였다.

나중에 콜롬보에서 호텔에 숙박하였고 스리랑카에서는 거의 민박급 수준에서 숙박하였다.

그래서 숙박비는 많이 아낄 수 있었다.

12박 13일동안 비행기표 포함해서 2명이 250만원 정도 들었다.

대한항공 직항은 118만원이고 타이항공은 트렌짓은 43만원이다.

당연히 타이항공을 이용할 밖에.


Kandy는 15세기에 씽할러 왕조의 수도가 된 이후에

300년동안 번영을 누리다 1815년에 영국 식민지가 되었다.

다른 해안 도시들이 포르투칼과 네덜란드의 식민지가 되었었지만

Kandy는 마지막까지 독립을 유지하다가 영국의 침략에 멸망하였다.

영국이 이곳에 최초의 차밭을 조성하여 영국으로 수탈해 갔다.


캔디는 사실 별로 볼 것이 없는 도시지만 여러 지방으로 가는 교통의 요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인공 호수 주변에 허름한 왕궁이 있고 불치사라고 하는

부처의 이빨(이곳에서는 사리를 이빨로 표현한다.)을 모시는 절이 있다.


호텔에 짐을 두고 다음날 누와라엘리여 가는 기차표를 사기 위해서 역까지 걸어갔지만 사지 못하였다.

스리랑카는 기차표 예매를 하지 않고 당일날 차표를 판다.

툭툭이를 타고 6km 페라데니여 식물원으로 500루피에 갔다.

입장료는 1500루피이고 스리랑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식물원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4000여종의 식물이 있으며 원래 14세기 왕후의 정원을 19세기에 식물원으로 개조하였다.

세계 각국의 식물원을 본 것 중에 면적이 가장 넓었다.

온실에 있는 식물 규모는 작았지만 정원에 있는 식물들은 대단하였다.



캔디가는 도중의 어느 호수 가에서

사람이 누워 있는 모습이 보인다.






시기리여 숙소에서 캔디까지 맵스미로 가는 길을 찾아 보았다.

앱에서 알려 주는 시간 보다 많이 걸린다.

특히 스리랑카는 앱에서 알려주는 거리는 맞는데 걸리는 시간은 맞지 않았다.

툭툭이라서 그랬겠지만 실제 4시간이 걸린다.

툭툭이는 택시보다 더 빨리 달렸다.


 



톡톡이 기사





캔디 시내 중심지

스리랑카 모든 도시의 중심지는 이런 시계탑이 있다.

이곳 주변에 버스 터미날과 기차역, 시장이 있다.




Kandy 기차역

당일 표만 판다.

2, 3등칸 기차.




식물원의 경계에는 이런 큰 강이 흐른다.





난과 식물원이 있는 페라데니여 식물원(Peradeniya Botanic Garden)
















역시 난과식물 중의 왕은 캐틀레야이다.





근처에 있는 특이한 식물, 일명 cannon ball flower

꽃은 난과식물 같은데 열매는 캔논 볼 같다.

난과식물은 아니다.











































식물원 왼편 강가 쪽에는 박쥐들이 산다.

나무에 걸려 있는데 너무 많이 있어 섬뜩하였다.

















Double Coconut Palm

식물원에는 200여종의 코코넛이 있는데 세이셀군도에 자라는 더블 코코넛 야자나무가 있다.

열매가 익는데 5년이 걸리고 무게가 20kg 까지 가는 특이한 종이다.




















캔디호수

왼편에 왕궁과 불치사 절이 있다.







시내에 있는 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