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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s지방의 고성인 시농소, 샹보르, Bloise성을 둘러 보았다.
아래에 있는 Chambord성은 레오나르드 다빈치가 설계하여 루이 13, 14세가 사용하였던 곳이다.
이 성은 왕들의 사냥용 별장으로 사용하였는데 루이 13세는 사냥을 좋아하지 않았다.
다빈치는 베네치아 공화국에서 환대를 못받아 프랑스의 프랑스와 1세에게로 와서 Tours지방에서 죽었다.
프랑스와 1세는 다빈치에게 샤토를 하나 선물로 하사하여 이곳에서 3년을 살다 죽었다.
프랑스로 올 적에 "모나리자"를 포함한 3점의 그림을 가지고 와 프랑스와 1세 왕에게 선물로 주었고,
그래서 모나리자가 지금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 남게 된 것이다.
샹보르성
르와르강
시농소 城
잔다크 상
안도라가 있는 피레네 산맥을 관통하여 프랑스의 Toulouse쪽으로 가기로 하였다. 지도에는 국도 표시가 N152으로 되어 있는 데, 바로셀로나에서 외각으로 나가는 국도 표시가 C로 바뀌어 있고 번호도 바뀌어 어느 방향으로 갈지 혼란스러웠다. 고속도로를 타게 되었는데 Gerona 방향이어서 피레네 산맥 가는 것을 포기하려 하였는 데 도중에 안도라 가는 이정표가 나와 제대로 길을 찾아 갈 수 있었다. 국도는 왕복 2차선이었고 중간쯤에 작은 마을들이 나온다. 피레네 산맥을 차로 오르는 데 렌트카한 차는 힘이 무척 좋다. 중간 중간에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쉬는 장소가 나와 사진을 찍으며 피레네 산 구경을 만끽하였다. 해발 3300m급의 산으로 둘러쳐 있어 산 아래서 위까지 식물 분포 군락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고개 정상에는 커다란 스키장이 있고 아름답게 지어진 산장들이 보인다.
안도라 가는 삼거리가 나와 안도라방향으로 향했다. 안도라에 도착하니 세관검사가 있었다. 내가 기대하였던 안도라라는 작은 소국은 아니었다. 입구에서부터 세련된 빌딩으로 계곡이 꽉 채워져 있어 실망이 컸다. 면세구역이라 쇼핑센터, 카지노 등 위락시설이 눈에 많이 띈다. 자동차 가스 값도 이웃나라보다 많이 쌌다. 길거리 카페에서 커피라도 한잔 하려고 하였더니 주인이 문 닫는 시간이라고 하며 거절한다. 실망을 가득 안고 오던 길로 뒤돌아 프랑스 국경을 넘었다. 삼거리에서 길을 몰라 어느 스페인 아저씨에게 물어본 결과 그동안 내가 착각하고 있었다. 직원이 철수한 작은 세관을 지나니 이제부터는 프랑스이다. 마을이 두 쪽으로 갈라져 이집은 프랑스, 건너편 집은 스페인. 이 마을은 두 나라 말을 다 써야 할 것 같다. 구름이 잔뜩 낀 산정을 넘을 걸 생각하니 걱정이 되었는데 새로 건설한 피레네 산맥을 통과하는 터널이 나왔다.
얼마를 내려가니 나무숲에 둘러쌓인 아름다운 피레네의 작은 마을(Ariege de Pyrenees)이 나와 하루를 묵기로 하였다. 차를 주차하고 나오는 데 어디서 계란 썩은 냄새가 나서 보니 차바퀴 옆으로 샘물이 솟아오르는 데 유황 섞인 온천물이다. 작은 개천 건너의 2 star 호텔, L'Auzeraie, 에 들어갔다. 밖이 잘 보이는 2층 방을 정하고 개천 옆의 야외 식당에서 식사를 시켜 맛있는 프랑스 음식을 먹었다. 주인아저씨는 Cafe au lait는 프렌치식이 아니고 잉글랜드식이라고 말한다.
아침에 일어나 창을 여니 내가 무척 좋아하는, 호텔에서 나는 커피 냄새와 갓 구운 빵 향기가 난다. 아침을 느긋하게 보내고 좀 늦게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아침식사를 호텔에서 하고 가기로 하였다. 크로와쌍과 커피는 얼마나 맛있는지!
아쉬움을 남기고 예쁜 호텔과 마을을 뒤로 하고 출발하였다. 여전히 내리막길이고 중간에 Chateau가 있는 마을을 지났다. 평야지대에 있는 Toulouse가 나오고 이제부터는 파리 쪽으로 방향을 잡아 운전만 안전하게 하면 된다. 나도 이젠 160 km/h로 과속하는데 익숙해져 있다. 한참을 1차선으로 가다보니 프랑스 경찰이 한쪽에서 과속차량을 찍고 있었다. 2차선에 흰색차량이 막고 있어 나는 그들을 잘 보지 못하였다. 처음 보는 장면이었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쉬며 점심을 먹었다. 오랜만에 불어로 주문하였는데 deux cafe라 해야 할 것을 trois cafe하여 커피가 3잔이 나왔다. 어리둥절하여 잠시 생각하니 내가 잘못 말하였음을 알았다. 휴게소에서 보니 하늘엔 구름이 간간히 떠 있고 날씨는 서늘하여 좋다.
Loire강가에서 하루를 묵고 가려고 오를리앙 옆의 작은 도시 Beaugency에 들어 가니 강가에 성당 호텔이 있었다. 17세기에 지어진 3 star 호텔로서 나무와 돌로 지어진 고풍스런 호텔이었다(L'Abbaye de Beaugency). 방도 크고 바닥은 통나무로 되어 있고, 창밖으로 르와르 강이 보인다. 강가를 지나 작은 길을 따라 가며 상점의 물건들을 구경하며 시내를 구경하였다. 작은 학교와 잔다크 동상이 나오고 주변에 작은 호텔들이 몇 개 보였다. 호텔 앞의 카페에서 저녁 식사를 시켜 먹으며 포도주를 한병 시켰다. 반병을 마시고 마개를 하여 방으로 가져왔다.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안도라가는 피레네 산맥 도로에서 잠시 차를 멈추고.
피레네 산맥을 넘어 온천이 있는 프랑스에서 하루밤을 묵은 곳.
파리.
비가 간간히 오는 고속도로를 달려 베르사이유 궁에 도착하였다. 이정표에는 Chateau de Versailles로 되어 있다. 여전히 관광객이 많았다. 날씨는 시원하여 걷기에 좋았다. 마리 앙트와네트의 침실이 인상적이다. 정원 안에 있는 작은 음식점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였다. 파리 시내를 들어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벨리스크를 보러 몇 블록을 걸어갔다. 경찰들이 지키는 엘리제궁을 지나니 샹제리제와 오벨리스크가 나왔다. 택시를 타고 one-way길을 따라 삥삥 돌아 왔다. 시간이 남아 야외 카페에서 홍합 요리를 시켜 먹었다 참 맛있었다. Stella Artois 맥주도 한잔하였다. 맥주 맛이 아주 맛있었다. 운전만하지 않았으면 몇 잔 더 하고 싶었다. 앞좌석에는 에스프레소를 시켜 마시며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실업자 파리지엥이 둘이 앉아 있다. 길거리 걷는 사람들을 한없이 관찰하며.
Mulles(홍합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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