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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집트

람세스 2세의 Abu Simbel

by 해오라비 이랑 2008. 2. 3.

 

 

새벽 3시에 일어나 3시 30분에 마이크로버스를 타고 누비아 박물관 근처로 갔다.

이미 많은 관광버스들이 경찰 convey의 호위 하에 Abu simbel을 갈 준비를 하고 있다.

내가 탄 마이크로 버스에는 뒷좌석에 한국 대학생들이 몇명 탔는지 한국말이 들린다.

아부심벨 가는 여행 예약은 각 호텔로비에서 받는데,

같은 마이크로 버스를 타고 가는데도 호텔마다 여행 요금이 천차만별이다.

비싼 호텔은 비싸게 받고 싼 호텔은 싸게 받는데 무조건 깍아야 한다.

이집트 중부 이남은 테러리스트의 표적이 되어 외국여행자는 단독 여행을 못하게 되어 있다.

특히 아스완 이남 지역은 더욱 심하여 모든 차량은 경찰의 호위를 받아 이동하여야 한다.

이슬람 과격주의자들, 사막을 어슬렁 거리는 베두인, 특히 콥트교도(초기 그리스트교)들의 테러가 있기 때문이다.

 

새벽 4시 30분이 되어서 출발하였다.

어둠이 아직 사막을 뒤덮고 있어 의자에 앉아 잠을 청하였다.

아스완에서 280km 거리의 아부 심벨은 누비아 지방에 있다.

왕복 2차선 도로를 버스들은 100 km넘는 속도로 달린다.

반대쪽에서 오는 차량은 없어서 차들은 중앙으로 달린다.

몇 군데에서 검문이 있었다.

 

동녘이 붉게 물들며 사막으로 해가 솟아 오른다.

공기가 맑아 해는 더욱 크게 보인다.

 

7시가 조금 지나 드디어 아부심벨에 도착하였다.

화장실이 두곳에 있는데 동양인들에게는 1파운드를 달라고 한다.

서양인들은 25pt만 내고 들어 가는데, 나는 50pt만 내고 들어 갔다.

람세스 2세가 첫째 정부인인 네페리타리와 자신을 위해서 지은 신전이다.

기원전 1250년쯤에 지은 것으로 아스완 하이댐이 건설되면서 수장될 위기에 놓이자

유네스코에서 자금을 마련하여 원래 위치보다 조금 위쪽으로 옮긴 것이다.

이곳은 사암이라 톱으로 썰어지는 돌들이다.

 

입구에는 람세스 2세의 거상 4개가 앉아 있는데 그중 하나는 지진으로 파손된 채 있다.

입구 왼쪽에는 히타이트, 히브류, 리비아 등의 포로들 부조가,

오른편에는 흑인인 남부 누비아 포로들 모습이 부조되어 있는데 상태가 양호하다.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고 관리인은 바깥에서 혼자 다른 사람과 떠들고 있어 플래쉬없이 몇컷 찍었다.

주실의 오른쪽 벽면은 아나톨리아의 히타이트 제국과의 카데쉬 전투 장면이 묘사되어 있었다.

카데쉬성도 보이고, 람세스 2세가 전차를 타고 진두 지휘하는 장면도 음각 부조로 잘 조각되어 있다.

신전 내부는 다른 어느 곳보다도 보존 상태가 우수하였다.

아마도 이곳까지는 초기 크리스도교들이 들어 오지 않았나 보다.

아스완 북쪽의 신전들은 초기 크리스교도인 콥트 교인들에 의해서 많이 파괴되었다.

이집트에서 여행중에서가장 좋았던 곳이 아부심벨이다.

 

람세스 2세의 신전보다 규모가 작은 네페리타리의 신전은 200m 떨어진 오른편에 있다.

내부도 람세스 2세신전 보다 작은 편이다.

 

 

 

 

 

 

 

 

 

 

 

히타이트, 히브류, 리비아 포로들

 

 

누비아 포로들

 

 

 

 

   

 

 

람세스 2세가 전차를 타고 전투하는 장면.

그가 데리고 다니던 사자도 보인다. 

 

 

 

 

 

 

 

왼편은 아문 레神, 오른편은 神이 된 람세스 2세

 

 

 

 

 

아문 레 神

 

 

 

네페리타리 신전

람세스 2세와 네페리타리의 조각상. 부인인 네페리타리를 자신과 같은 높이로 세워 신격화하였다.

람세스는 제위 69년동안 많은 부인을 두었고 자식을 200여명을 두었다.

그 중에서 네페리타리만을 가장 사랑하였다.

 

 

 

 

 

아부심벨 앞의 나일강.

 

 

 

 

 

아부심벨 가는 길의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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