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톨릭 신자가 아닌 나는 한달에 한번 "요한의 집" 으로 장애인 봉사를 간다.
사지를 사용하기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을 돌보는 곳이다.
카톨릭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시설이 잘되어 있다.
水치료 시설까지 갖추어서 물에서 수영을 시켜 굳은 사지가 운동이 되게한다.
용인시에서 예산지원으로 水치료 강사를 고용하였는데 예산이 삭감되어 2명만이 일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수요일에는 목욕시킬 장애인 수가 줄었었다.
사지를 쓰지 못하기 때문에 옷을 입히고 귀저기도 채워주어야 한다.
옷을 입힐 때가 가장 땀이 난다.
그들의 손발이 굳어서 입히기 어렵기 때문이다.
장애인용 기능옷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훨체어에서 살아야 하는 아이들은 말도 못하고 눈만 뜨고 있는데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부모가 버린 아이도 있고 부모가 이곳에 맡긴 아이도 있다.
어떤 아이는 뇌가 없는 경우도 있다.
운동이 부족한 장애 아이들은 추위를 무척 탄다.
그래서 시설 안은 덥게 해 주기 때문에 봉사할 때에는 여름옷을 입어야 한다.
이날 인근 군부대 군인들이 와서 김장을 도와 주고 있었다.
운영비는 증가되는데 지원하는 예산은 줄어 들고.
주중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여자 보다도 남자 자원봉사자가 적다.
우리 사회에는 "문근영" 같은 따뜻한 후원자들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 많다.
그녀는 참 아름답게도 생겼고 마음도 아름다운 천사다.
그런 따뜻한 후원자를 비난하는 "지XX"이라는 인간도 이 세상에 같이 살고 있다.
군인들과 봉사자들이 함께 김장을 하여 땅에 묻은 항아리에 담는다.
젊은 군인 아이는 집에서 한번도 김장을 만져 보지 않았을 것이다.
문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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