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골프를 마치고 귀가하다 집앞의 이마트에 들렀다.
술 파는 매장에 많은 종류의 맥주를 팔고 있어 보았더니
Hoegaarden이란 벨지움 맥주가 있어 6개짜리 팩을 하나 사왔다.
호가든은 얇은 반 투명 생맥주로서 병에 들어 있다.
알콜 농도 8도 짜리인 Duvel 도 있어 몇병 사왔다.
330ml 한병에 4300원 한다.
병에 보면 유효 기간이 있는데, 국산 병맥주에는 유효기간이 없다.
아마도 식용 방부제(이산화황)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국산 병맥주는 유효기간 표시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방부제를 많이 먹지 않기 위해서 국산 병맥주 대신에 국산 생맥주를 주로 마신다.
몇년전 봄에 벨지움 Gent를 방문하여 예전에 가끔 가보았던 맥주집에 가 보았다.
비가 내리는 거리를 걸어 그 집에 들어 섰는데.
마침 외부공사를 하고 있고, 안에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겨우 한쪽 구석에 자릴 잡고 Kwak이란 생맥주를 시켰다.
이 맥주집은 250여 종류의 맥주를 판다,
Kwak은 알콜 농도 8도로써 붉은색이 나는 상면발효 맥주이다.
맥주 잔이 특이하여 입구에서 맥주가 나올때 "꽉꽉"거리며 나와서 붙여진 이름이다.
마치 화학실험실용 커다란 유리병처럼 생겼다.
요즘 이런 맥주잔이 서울의 강남 생맥주집에도 등장한 것을 보았다.
이 맥주집은 200여년이 된 맥주집으로써
Kwak을 시킬 때는 신발 한짝을 맡겨야한다.
망태에 담아 천장에 올여놓는 것이 이집의 오랜 전통이다.
맥주값보다 병값이 비싸기 때문이다.
이날 나도 구두를 한짝 벗어 맡기고 맥주를 마셨다.
크리스머스에 가 보고 싶은 곳이다.
중세 물물교역하던 광장 옆에 자리한 맥주집
(250 soorten drank 라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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