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끕 미나르(Qutab Minar) - 델리

 

 

             꾸끕 미나르는 1200년경에 세워진 인도 고대 유적지이다.

             뉴델리 시내에서 제법 떨어진 남쪽에 있어

             택시를 타거나 오토릭샤를 타면 요금이 제법 나온다.

             첫날 오토략샤에게 두번이나 바가지 요금을 당한지라...

             이번에는 505번 시내버스를 혼자 타고 갔다.

             요금은 10 루피이다. 시내 버스의 요금은 가까운 곳은 2루피이다.

             남자 차장이 앞뒤문에 있으며, 천천히 달리는 차에 올라 타거나 뛰어 내려야 한다.

             지도를 보며 신발도 신지 않은 남자 차장에게 꾸끕미나르를 외쳤다.

             그렇더니 알았다는 제스처를 한다.

             문맹율이 80%가 넘는 인도여서 차장이 영어를 할리 만무하다.

             초등학교만 나와도 영어를 잘하는 인도인인데.

  

             이슬람 술탄국의 첫 군주인 꾸끕이 세운 높이 73m의 승전탑이다.

             힌두교에 대한 이슬람교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서 1193년부터 세워졌다.

             초기에는 3층이었으나 1326년에 5층으로 개축하였다.

             붉은 색 돌로 지었으며, 예전에는 꼭대기까지 안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었으나

             압사사고 이후 지금은 올라갈 수 없다.

 

 

 

 

 

 

 

 

 

 

             바로 옆에는 "쿠와트 알 이슬람 모스크"가 반쯤 파괴된채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슬람의 힘"이란 뜻이 담긴 인도 최초의 이슬람 사원이다.

             당시 27개의 힌두교 사원을 파괴하여 지었지만 힌두교 기둥을 재활용하여 이슬람 사원을 지었다.

             그래서 힌두교 양식의 기둥을 구경할 수 있었다. 

 

 

 

 

 

 

 

 

 

 

 

 

 

 

 

 

 

 

 

 

(힌두 양식 기둥)  

 

 

 

 

 

 

 

 

 

             사원 가운데에는 쇠기둥이 있는데 소원을 이루어주는 기둥으로써 쇠기둥을 안아서 양손손가락이 끼어져야 한다.

             소원을 이루겠다는 열망이 대단하여 1998년부터는 철책으로 보호하여 금지되어 있다.  

             쇠기둥은 굽타왕조인 4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미완의 승전탑인 "Ali Minar"가 북서쪽에 10m정도만 남아 있다.

             알라 웃 딘이 1층을 완공하고 암살되어 미완의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이다.    

             인도 최초의 이슬람 무덤인 Iltutmish의 무덤이 근처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