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조도면에 있는 관매도 지도를 보면 마치 초승달이 물 위에 떠 있는 것 같다.
완전한 초승달 모양이 아니더래도 에게해의 화산섬 산토리니를 조금 닮아 보인다.
진도의 팽목항에서 아침 7시 20분 배를 타고 1시간 10분을 가면 관매도에 도착한다.
섬에 내리니 여름의 폭염이 내리쬐고 있었다.
섬 안내도는 배에서 내려 바로 볼수 없게 관매해수욕장으로 300m는 걸어가야 있다.
우리는 오른편의 관호마을부터 구경하려하는데 폭염아래 그곳까지 갔다오기 싫었다.
배에서 내린 다른 분들도 표파는 총각에게 안내도를 물어본다.
당연히 배에서 내려 볼 수 있는 곳에 있어야 하는데 멀리 떨어진 곳에 설치하였는지 모르겠다.
그런 면에서 완도군과 진도군은 비교가 된다.
군 홈페이지에 완도군은 관광지와 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 놓은 반면 진도군은 잘 안되어 있다.
청산도 등을 개발하고 홍보하여 관광객이 많이 찾게하는 완도군의 노력을 진도군은 본 받아야한다.
관호마을 가는 길 해변 절벽에 피어 있는 야생화(참나리, 사위질빵, 배풍등, 계요등...)을 사진에 담으며 걸었다.
해안에는 결을 이룬 바위들이 멋있었다.
관매해수욕장은 반달 모양으로 수심이 깊지않고 해변길이가 3km나 된다.
관매해수욕장 뒤편의 소나무숲 길은 산책하기에 한적하고 조용하여 좋다.
땅이 모두 가는 모래로 이루어진 것이 특이하다.
임대용 큰 텐트를 쳐놓았고, 일반 텐트를 치고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도 다른 해수욕장에 비하면 매우 한적하다.
수영을 30분 정도하고 사워를 하였다.
민간인이 운영하는 사워장은 사용료가 1500원인데 며칠후에 문을 닫는다고 한다.
10년전에는 해수욕장이 매워질 정도로 사람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이곳을 찾는 사람 수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점심을 사먹을 마땅한 식당이 없어 오후 1시20분 배를 타고 진도로 나와 귀경 길에 올랐다.
관매도가는 팽목항에서 일몰을 보다.
관호마을
계요등
갯봄맞이꽃
갯찔레꽃
배풍등
해당화
소나무에서 자라는 일엽초.
순비기나무
관매해수욕장.
귀가길에 담양에 들러 죽녹원을 들러보고 떡갈비로 유명한 덕인관을 찾아갔다.
번호표를 받고 30분을 길에서 기다렸다.
죽녹원의 대나무
흰망태버섯의 흰치마는 사그라지고 몸통만 남아 있다.
아침에 생겨서 오후에 사그라지는 수명이 짧은 망태버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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