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그리스

자유인 "니코스 카잔차키스"

by 해오라비 이랑 2011. 7. 28.

 

그는 1885년에 크레타섬의 중심 도시인 이라클레온에서 태어났다.

아테네대학, 파리 소르본느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였다.

1909년에 "코미디"란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하여 많은 소설을 집필하였고,

1942년에 "Zorba the Greek"을 발표하여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1945년에는 내무장관이 되어 러시아 등지에 흩어져 있던 많은 그리스인들을 귀향시켰다.

 

조르바에 나오는 갈탄 광산은 크레타 섬이 아닌 펠로폰네소스의 남쪽 바다, "마니"란 곳이라 한다.

실제로 이곳에 조르바란 주인공이 있었고 카잔차키스가 조르바와 친분을 갖고 있었다 한다.

영화에서는 조르바역인 안소니 퀸이 주인공인 "나"와 크레타섬 해변에서 조르바 춤을 추던 장면이 인상적인데.

그 영화를 한번 다시 보고 싶어진다.

 

"The Greek Passion", "Freedom or Death", "The Last Temptation of Christ" 를 발표하여

그리스 정교회의 규탄을 받았고, 급기야 파문을 당하였다.

1957년에 사망하였지만 파문을 당하서 정교회 묘지에 묻히지 못하고,

이라클레온의 성곽 구석에 외로히 묻혀 있다. 

 

이라클레온 시내에 있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지를 찾아가 보았다.

차를 몰고 길에서 사람들에게 물어서 남쪽 성벽으로 갈 수 있었다.

  

묘비에는 "나는 아무 것도 갖지 않고, 두려운 것이 없으니 정말 자유로운 것이 아닌가?" .

 

 

십자가는 썩어서 새로운 나무로 교체되어 있었다.

누군가가 묘지에 여전히 헌화를 하고 있다.


 


"평화"라는 세계 여러 나라의 말로 동판을 만들었다.

 

 

 

 

 

카잔차키스 묘지 옆에 새로운 묘가 생겼다.

수년 전에 왔을 때 없었는 데 누구 묘일까?

이 무덤의 주인도 그리스 정교회로 부터 파문 당한 사람은 아닐까?

그리스어에 대해 나는 문맹인이다.


 

 

이라클레온 성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