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옛날 제주 들녘을 호령하던 테우리들과 사농바치들이 숲길을 걸었다.
그 길을 화전민과 숯굽는 사람들도 걸었고 표고버섯을 따는 사람들도 걸었다.
그 길을 이제는 아이들과 제주 숲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걷는다.
아침 일찍 1112번 도로를 차를 몰고 가다 사려니숲길 입구에 차를 주차하였다.
벌써 일찍 와 숲에 들어간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도 이른 아침이라 숲길을 걷는 사람은 가끔 보일 뿐이다.
물찻오름을 지나 붉은오름 방향으로 걸어 가 삼나무 숲길을 걷고 들어온 길을 따라 되돌아 나왔다.
15km는 족히 걸었는데 약 4시간 걸렸다.
나오는 길에 이제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유치원 아이에서부터 다양한 사람들이 사려니 숲길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숲의 고마움에 취한다.
마삭줄
천미천
비가 오면 물이 흐르고 보통때는 이렇게 말라 있는 천이다.
인동덩굴
이나무
나무 이름이 이나무이다.
산수국
흰것은 헛꽃이고 가운데 작은 꽃이 진짜 꽃이다.
멀리 있는 나비나 벌을 유혹하기 위해 이렇게 진화하였다.
전년도 꽃
수정이 되면 헛꽃은 꽃이 뒤집어진다.
수정이 되어서 헛꽃이 뒤집어지고 있다.
숲속에서 노루 2마리가 풀을 뜯어먹으며 우리를 경계하고 있다.
박새
관중
물찻오름은 금년말까지 입산 금지되어 있다.
분화구에 물이 고여 있어 물찻오름이라고 한다.
등수국
줄기가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데 꽃은 산수국과 거의 같다.
쥐똥나무
숲길을 걸으면 이 나무의 향이 전해온다.
산딸나무
굴거리나무
일명 양반나무라고도 한다.
남조로쪽 입.출구로 가는 산책 길
큰천남성
붉은오름 가기 전에 나오는 삼나무 숲
사람주나무
이름도 참 괴상한 나무이다.
꽝꽝나무
초피나무
가시가 마주나 있다.
산초나무
가시가 어긋나 있다.
초등학생들도 숲길을 걷는다.
'[여유] > 山과 들길 따라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라산 남벽 코스를 따라서 (0) | 2012.06.18 |
---|---|
앞오름과 물영아리오름 (0) | 2012.06.17 |
제주도 교래자연휴양림 (0) | 2012.06.13 |
대암산 용늪 탐방 (0) | 2012.06.05 |
화왕산과 관룡산 (0) | 2012.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