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사골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인월택시를 불러 성삼재까지 택시를 타고 갔다. (인월택시 010-3677-5512, 35000원)
3년전에도 택시를 타고 올라갔는데 그때 택시 전화번호를 입력해 두어 이번에도 요긴히 사용하였다.
아침 6시30분에 택시를 타고 올라가는데 계곡에는 단풍이 잘 들고 있었다.
성삼재에는 벌써 등산 온 사람들이 노고단쪽으로 출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마도 기차를 타고 구례구역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 온 것 같다.
아침에는 먹구름도 끼고 날씨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고 날이 쌀쌀하였다.
등산 잠버를 입고 노고단 대피소쪽으로 걸음을 옮기는데 곳곳에 단풍이 눈에 들어왔다.
해마다 일주일 늦게 지리산에 왔더니 윗쪽은 단풍이 모두 지고 아래쪽에만 단풍이 남아 있었는데 이번에 제때 온 것 같다.
노고단 성삼재-임걸령-노루목-반야봉-삼도봉-화개재-뱀사골-반선 까지 등산하는데 약 21 km 이고 9시간이 걸렸다.
무릎이 몹시 고생한 날이었다.
이른 아침이라 하늘엔 구름이 남아 있어 시계가 좋지 않았다.
지리산에 자리잡은 가마귀가 노고단 아래 돌탑에 자리잡고 먹이를 노리고 있는데...
왼편에 반야봉이 보이고 멀리 천왕봉도 보인다.
이곳에서 천왕봉까지 25.5 km라고 ...
노고단 정상
피아골 삼거리가는 도중의 능선길에는 내년을 기약하는 철쭉나무가 줄서 있다.
잎은 모두 낙옆이 되었고...
섬진강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
특이한 고개이름, 돼지령!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인데 억새가 많이 사라지고 다른 잡풀이 자랐다.
능선에는 미역줄나무가 뒤엉켜 정글을 이루고 있고.
지난번 볼라벤과 산바 태풍으로 뿌리채 뽑히거나 두동간난 거목들이 많이 보였다.
높이 1732m의 智異山 제2봉..반야봉(般若峰)
전북 남원시 산내면(山內面)과 전남 구례군 산동면(山洞面) 사이에 있는 산
지리산 산신인 천왕봉의 마고할미와 결혼한 반야가 佛道를 닦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이번 산행에서 처음으로 반야봉에 올라 보았다.
지리산 등산을 왔을 때 항상 이곳을 패스하고 지나갔는데.
반야봉에서는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모든 산 봉오리가 보이는 곳이다.
천왕봉까지 능선의 연봉들이 줄서 있다.
반야봉에서 바라보이는 노고단쪽 능선
전남, 전북, 경남의 3개도의 경계지점이다.
예전에는 날라리봉으로 불렸는데 어느 때부터 삼도봉으로 바뀌었다.
앞에 토끼봉이 보이고 왼편 끝에 명선봉이 보인다.
명선봉을 넘으면 연하천이 나온다.
삼도봉에서 바라 본 반야봉
화개재에서 뱀사골계곡으로 내려가는 코스를 택했다.
9.2km의 뱀사골 계곡은 단풍으로 가득차 있었다.
화개재는 예전에 경남과 전북 사람들의 물물교환장소로 사용된 곳이다.
탁용소
용이 목욕재계하던 곳인가 보다.
'[여유] > 山과 들길 따라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겨울의 도봉산 (0) | 2012.11.16 |
---|---|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속리산 (0) | 2012.10.22 |
가을의 북한산 (0) | 2012.10.10 |
가을 설악산에 오르다 (0) | 2012.10.07 |
아주 오래된 어느 마을 (0) | 2012.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