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며칠간 일이 생겨 그곳에 머물다 토요일에 가까운 속리산을 찾아갔다.
이른 아침인데도 등산객과 단풍을 구경나온 관광객들이 상당히 많았다.
보은군에서 주관하는 속리축제도 열리고 있었다.
속리산은 초등학교때인 1965년에 처음 와 법주사 스님들의 숙소인 곳에서 하루 밤을 자고 문장대를 오른 적이 있었다.
스님들이 차려온 저녁 밥상에는 싸리버섯이 있었는데 처음 먹어보는 것이었고 맛이 좋아 아직도 기억이 난다.
내려와서 보니 무릎이 부어올라 한동안 고생을 하였다.
그리고 그후로 2번은 더 오고 이번이 아마도 4번째 찾아 온 것 같다.
법주사 계곡은 수령이 오래된 소나무와 활엽수들이 많아 공기가 무척 상쾌하다.
세심정 삼거리까지 2km인 길은 계곡을 끼고 걷는 길이라 편하였다.
어린아이들도 가을 볕을 받으며 걷기 좋은 곳이다.
문장대를 오르고 능선길을 따라 신선대, 입석대, 석문을 거쳐 하산하였다.
법주사에서 세검정 삼거리가는 길은 이렇게 잘 정리되어 걷기 편하다.
예전에는 흙길이었는데.
국립공원인데도 속리산은 여러 곳에 민간인이 운영하는 휴게소가 있다.
파전도 팔고 막걸리도 판다.
문장대
가장 붐비는 곳이다.
문수봉
무슨 나무일까?
문장대를 오르려면 줄을 서서 한참 있어야 한다.
1000m높이의 능선은 단풍이 모두 지고 벌써 겨울이다.
오른편은 신선대이고 왼편 편평한 바위는 임경업 장군이 무예를 연마하였다는 경업대
입석대
광개토왕비를 닮았다.
문장대에서부터 걸어온 능선이 보인다.
침팬지닮은 거대한 바위
석문
저녁에는 경희(京希)식당을 찾아가 저녁을 먹었다.
반찬이 43가지인데 가격은 1인당 25,000원으로 비싼 편이다.
쪽동백나무 잎을 튀김하여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20여년 전에 이집에 와 보고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이집 할머니는 10년 전에 소천하였다고 나이든 아들이 얘기해 주었다.
청주의 맛있는 집
1) 경북집 -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2358 (043-211-9200) ... 쏘가리백숙
2) 무교동집 - 충북대학교 앞도로 ... 복어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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