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악산을 한번 올라가 보려고 여러번 노력하다 이번에 올라가 볼 수 있었다.
죽전간이 정류장에서 산악회 버스를 타려고 갔더니 날씨가 좋아 남녘으로 여행 가는 사람들로 만원이어서 매우 복잡하였다.
10여분 늦게 도착한 버스를 타고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우두령에 도착하니 10시 40분이었다.
우두령은 소머리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해발 고도를 재어 보니 730m 가 나왔다.
형제봉까지 제법 긴 오르막길을 계속 오르는데 각시붓꽃들과 철쭉이 반긴다.
피나물 군락을 한군데 지났고 다른 야생화는 특별히 보이지 않는다.
능선보다는 약간 아래쪽에서 야생화를 찾으면 여러 종류를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능선에는 진달래꽃들이 떨어져 등산로를 수놓고 있었고 분홍 철쭉이 피기 시작하였다.
구름이 몰려와 하늘을 가려 주어 시원한 산행을 할 수 있었다.
황악산 정상을 지나 쾌방령 가기 전에 우리는 계곡으로 하산하며 야생화를 탐사해 보았다.
은난초, 금난초가 보였지만 스카트폰으로 사진을 담아 그리 좋게 나오지 않았다.
으름난초가 피는 장소에 가 보았더니 아직 아무런 기척이 없다.
산에서 물을 많이 먹지 않아 하산 후에 이 지역 생막걸리를 마시니 그지 없이 시원하였다.
각시붓꽃
노랑제비꽃
멀리 황악산 정상이 보인다.
산앵도나무
꽃이 피려고 몽우리가 맺혀 있다.
피나물 군락
바람재에서 넘어가는 길이 보인다.
작년에 이 길로 황매산을 갔었다.
바람재는 풍령이라 불렸으며 바람재에서 쾌방령으로 이어지는 구간에 여우가 많이 출몰하여 여시골산과 여시골 계곡이 있다.
황악산 정상
해발 1111m
정상 근처에는 헬기장이 여러개 있었다.
정금나무
능선에는 토종 블루베리인 정금나무가 많았다.
직지사로 내려가는 하산길
금난초
은난초
직지사
신라 눌지왕때 창건한 직지사는 예전의 모습이 상실되어 있었다.
절 안에 울창하던 나무들은 베어지고 그 자리에 건물들이 무질서하게 들어서 있었다.
이 절에 다시 오지 않을 예정이다.
봄맞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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