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븐 바투타는 모로코의 탕기르(Tanger) 출신으로 1325년부터 1354년까지 30년간
북아프리카, 터키, 동유럽, 아라비아 반도, 이란, 인도, 말레이반도, 필리핀을 거쳐 중국 원나라의 수도인 북경까지 여행을 하고 여행기를 남겼다.
그는 이 긴 여행을 끝내고 다시 이베리아반도와 말리, 수단을 여행하였는데 유럽 및 이슬람 세계에서 이만한 여행가는 그동안 없었다.
이븐 바투타보다 반세기 전에 동방을 여행한 마르코 폴로는 1271년에서 1294년까지 베니스에서 중국까지 육로로 여행을 하고
여행기를 남겼으나 이븐 바투타에 견줄만하지 못하다.
이븐 바투타의 여행기는 I, II 권이다.
모로코의 수도인 Fes의 술탄인 아부 아난이 이븐 바투타에게 여행기를 쓰게 지시하여 2년간에 걸쳐 책을 집필하였다.
중세 아랍어로 쓰여진 책인데 정수일 역자가 오랜기간 번역해서 출간된 책이다.
많이 팔리지 않는 책인지라 책값이 비싸 사서 보지 못하고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 보았다.
흥미롭게 쓴 책은 아니지만 그 지방의 당시 상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아랍지역을 여행 할 적에는 낙타와 말을 이용하기도 하고 사막을 며칠간 물없이 걷기도 하였으며,
많은 도적떼와 해상에서는 해적을 만나 죽을 고비도 여러 번 있었다.
그는 철저한 이슬람 신자로서 메카를 4번이나 순례하고 지하드(성전)에도 여행 도중에 참전하기도 하였다.
원래 그의 여행은 메카 순례가 목적이었는데 30년간 여러 곳을 여행한 것이다.
카자흐스탄에 갔을 적에는 그곳 술탄의 지시로 이스탄불에서 아기를 낳고 싶어하는 술탄의 아내와 동행해서 이스탄불도 방문한다.
그녀는 비잔틴 제국 황제의 딸이었다.
중국의 베이징에 가게 된 것은 인도에 머무는 동안에 인도 델리의 술탄의 지시로 원나라의 순제를 알현하러 가게 되었던 것이다.
지금의 광둥성까지 인도에서 배로 이동하였고 운하를 따라 북경에 도착하였다.
중국에는 이슬람교도들이 있어서 그들의 도움을 받기도 하는데 북경에는 이슬람교도들이 사는 구역이 따로 있었다.
이때 중국은 징기스칸이 이룩한 원나라였으며 마지막 황제가 순제였고 이후 주원장이 황제가 된 명나라가 된다.
이븐 바투타는 북경에서 이슬람교도들이 안먹는 돼지고기와 개고기 먹는 것을 목격하기도 한다.
이븐 바투타가 태어나고 자란 Moroco Tanger 모습.
2010년 1월에 여행가서 찍은 몇장의 사진.
모로코는 다시 여행가 보고 싶은 곳 중 하나이다.
당나귀 타고가는 소녀.
물을 길어 집에 가는 중인가 보다.
고대 로마 유적지
올리브를 발효시켜서
Moulay Idress의 영묘가 있는 곳
Fes의 1000년 된 염색 공장
High Atlas 산맥
4000m가 넘어 겨울엔 눈이 많이 내린다.
이곳을 지나면 사하라 사막이 나온다.
체인도 없이 눈이 쌓인 도로를 타고 이곳을 넘어 갔다.
드디어 사하라 사막
누군가 언덕을 홀로 걷고 있다.
대서양쪽 모로코는 1, 2월이 봄이다.
모로코는 다시 꼭 가 보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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