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에 교토에서 택시를 타고 킨카쿠지가자고 하였더니,
내 발음이 긴카쿠지(銀閣寺)로 되었는지 금각사가 아닌 은각사로 데려다 주었다.
이번에는 몇번은 강하게 발음하였더니 운전수가 한자로 써 보여 준다.
숙소에서 택시로 23000원 정도 나오는 곳으로 교토 북서쪽에 있다.
시내버스를 타고 가도 되는데 230엔을 버스에서 내고 타면 된다.
원래 이름은 鹿苑寺인데 14세기에 금으로 장식된 金閣 때문에 금각사로 불린다.
13세기에는 킨츠네 가문의 별장이었던 곳이 14세기에 3대 쇼군 요시미츠에게 바쳤다고 한다.
금각은 요시미츠가 1398년에 지은 것으로 그의 사후 선종사원으로 바뀌었다.
지금의 모습은 1987년에 새로 금을 입혔다.
1, 2층은 침실 모양, 3층은 선종 불당으로 만들었고, 지붕에는 금동으로 만든 봉황이 앉아 있다.
일본 우익 작가인 미시마 유키오가 1956년에 쓴 "금각사"라는 소설을 아주 오래 전에 읽어 보았었는데 다시 찾아 읽어 보았다.
1950년 7월에 실제 발생한 방화 사건에 기초하여 쓰여진 작품으로 방화범은 하야시라는 오타니대학 본과 학생이었다.
소설 금각사는 나, 미조구치의 고백으로 시작하는 소설로 시골 주지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금각이라는 미의 상징이
그의 현실 행위를 자꾸 방해하여, 결국 방화한다는 줄거리이다.
金閣
입구
일본 여학생들이 단체로 구경왔다.
치마가 우리 학생들 보다 길다.
15년 전에는 우리 학생들보다 짧았는데.
3층으로 된 금각은 1층은 침실 형태, 2층은 사무라이 가옥, 3층은 중국의 선종사원 형태로 지어졌다.
소나무를 대나무로 받쳐 놓았다.
예전에 사용하였던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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