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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질랜드

밀포드 트레킹 1일차 : 배를 타고 Glade 선착장까지

by 해오라비 이랑 2016. 2. 2.

테아나우 피요르드 국립공원 관리소 앞에서 9시 3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Te Anau downs에 내렸다.

등산 배낭을 맨 사람들만 20여명이 탄 버스는 30여분 94번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 Te Anau downs 선착장에 도착한 것이다.

일부 참가자들은 이곳까지 차를 몰고와 배를 탔다.

우리를 태우고 Glade Wharf까지 갈 배는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웰링턴에서 혼자 온 William 아저씨는 산장에서 혼자 요리를 해먹고 포도주도 가져와 마시고 있었다.

이들은 우리보다 훨씬 무거운 배낭을 지고 걸었다.






페리 타는 중이다.





출발하려고 시동을 걸었던 선장은 시동을 끄고 디젤엔진을 수리해야 한다고 하였다.

한참 지나 엔진 수리하는 사람이 차를 몰고 나타나 엔진을 해체하고 정비를 하였다.

우리는 밖에 나가거나 간판 위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였다.







테아나 호수에서 유영하는 Brown teal(오리종류)가족

눈 주변에 흰 줄무늬 링이 있고 갈색을 띤 작은 오리 종류이다.

예전에는 뉴질랜드 전역에 많이 살았지만 지금은 일부 지역에서만 살고 있다.





심심하여 주변을 돌아다니며 이름을 알 수 없는 뉴질랜드 남섬의 꽃들을 담아 보았다.



기다리다 지쳐 다시 내리는 사람들




길가와 산자락에 흔하게 자라는 고사리 종류

이것이 뉴질랜드의 상징이며 앞으로 바뀌는 뉴질랜드 국기 문양에 들어간다고 한다.

Air New Zealand 항공기에도 많이 그려져 있다.

수년전에 가 본 북섬 왕가레이 식물원에는 양치류 종류만 키우는 곳도 있었다.





아직도 엔진 수리 중.









드디어 수리 완료.

하루에 두번 Glade wharf에 들어가는 배인데 12시 30분 손님들과 함께 출발하게 되었다.

하루에 두번 실어 나르던 손님을 한번에 실어 나르게 되어 사람들이 많아 배는 북적거렸다.



배는 순조롭게 출발하여 도중에 나무 십자가가 있는 암초를 지나게 된다.

선장이 방송으로 설명을 하는데 기관소리에 잘 들리지 않는다.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산들의 모습

상당히 가파르고 퍼너클은 날카로워 보인다.







호수 중간에 있는 섬이 마치 거북이 모양이다.

가을에 단풍이 들면 멋있을 것 같다.









배 뒤편 모습




목적지에 거의 도착하였다.

아마도 1시간은 넘게 온 것 같다.



Glade 선착장.

이곳에서 내리면 트레킹이 시작된다.

사람들이 배에서 내리자 sandfly(흡혈파리)기피제를 몸에 뿌려 냄새가 많이 났다.

배에는 기피제를 배 안에서 뿌리지 말라는 안내문이 있었다.

나는 Te Anau에서 기피제 산다는 것을 그만 잊고 왔다.

그냥 버텨 보기로 하였다.

2년전 여름에 스코틀랜드 호수가에서 캠핑하다 엄청 물렸던 경험이 있다.

모기처럼 작은 파리인데 춥고 습한 지역에서 서식한다.

특히 툰드라 지역에서 기온이 조금 오르면 급격히 늘어나 사정없이 사람의 피를 빨아 먹는 파리이다.

한국 사람들은 이것을 모기라고 생각하는데 모기(Mosquito)가 아닌 흡혈파리(Fly)이다.




배에서 내리면 트레킹 하기 전에 등산화를 소독하고 지나가야 한다.

선장이 옆에서 지켜 보고 있다.

원시 자연을 보존하려는 이곳 사람들이 존경스러웠다.







Sandfly 에 대한 이야기

 

 

 

 Great walk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