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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삶의 香氣

봄꽃따라 다시 온 영화 '일 포스티노'

by 해오라비 이랑 2017. 3. 31.

오랜만에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Il Postino' 영화 한편을 보았다.

아마도 20년 전에 보았지만 기억이 가물가물...

Mario가 자전거를 타고 칠레의 저항 시인 Pablo Neruda에게 편지를 전하는 장면들만 간간히 기억났다.


1994년에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영화로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소설을 영화한 것이다.

1971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파블로 네루다가 칠레 독재 정권으로부터 추방당하여 이탈리아 나폴리 앞 섬에 정착한다.

섬 우체국에서 우체부를 구하는 광고를 보고 무료하게 지내던 마리오가 지원하게 된다.

오직 파블로 네루다에게만 우편물을 전하는 것이 그의 배달 업무이다.

네루다의 詩 세계를 접하는 계기가 되는데 그도 은유법을 네루다로부터 배우게 되며 시에 대한 감각을 키워나간다.

그러던 중에 동네 Vino & Cucina(동네 선술집)에서 일하는 베아트리체를 만나게 되고.

그녀로 부터는 사랑을 느끼게 된다.

지중해 맑은 바다 해변에서 네루다와 시에 대한 토론하는 장면도 아름답다.

아름다운 영화 주제 음악은 오전 11시에 하는 CBS FM  '신지혜의 영화음악' 시그널 음악으로 사용하고 있다.


마리오역의 남자 주인공은 병을 앓으며 연기를 하였는데 촬영 후 며칠 후에 사망한다.

영화 후반부에 그의 얼굴을 자세히 보면 병색이 확연하다.


























베아트리체와 결혼식을 하고,














영화 촬영지는 나폴리 앞 Procida 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