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장골로 하산하여 버스를 타고 서남산주차장으로 와서 차를 몰고 15분 정도 가니 새갓골주차장이 나온다.
주차하는 차가 없어서인지 주차는 무료였다.
오후 4시쯤이어서 서둘러 칠불암으로 걸음을 재촉하였다.
능선 중간쯤에 열암곡유적지가 나오는데 열암곡마애불은 쓸어져서 머리를 땅에 처박혀 있고 검은 망이 쳐 있었다.
아마도 기단부가 오랜 세월 약해져서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
장비를 동원하여 제대로 세워 놓으면 좋겠다.
근처에는 열암곡석불좌상이 있다.
능선 정상쯤에 봉화대 자리가 있는데 석축만 남아 있었다.
아마도 동래와 부산쪽에서 올라오는 봉화를 한양으로 전송하는 중간 지점으로 보인다.
고위봉과 갈라지는 길에서 칠불암이 산 아래 보인다.
산을 돌아 내려 가니 7개의 불상이 조각된 바위가 나온다.
돌 하나에 4각불과 후면에 3불상이 조각되어 있는데 보존이 비교적 잘 되어 있다.
대웅전에는 불상을 모시지 않고 유리창 너머 7불상을 모시는 것으로 되어 있다.
대웅전에는 두 스님이 차잔을 앞에 두고 정담을 나누고 있었다.
칠불암에서 내려다 보이는 속세는 평화로워 보인다.
국보 312호 인 칠불석불
열암곡마애불
넘어져 코를 땅에 박고 있다.
코가 온전하여 다행이다.
이렇게 씌워 보존하고 있다.
빨리 세워 제대로 된 모습을 보고 싶다.
열암곡석불좌상
얼굴 특히 코가 없어졌다.
아들을 못낳는 세대부 여인들이 석불의 코를 갈아먹으면 남자 아이를 낳는다는 믿음 때문에
이땅에 남아 있는 많은 석불의 코가 사라졌다.
봉화대
자리만 남아 있다.
칠불암이 산아래 내려다 보인다.
20여분 내려 가야 한다.
칠불암
작은 규모의 암자인데 조용하여 좋았다.
표정이 근엄하지만 인자하다.
3존불은 보통 다른 곳에서 볼 수 있지만
4방불은 누가 이런 생각을 하였을까?
칠불암에서 조금 올라가면 마애보살반가상이 있다.
조각 솜씨가 훌륭해 보인다.
마애보살상으로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예전에 몇번 본 적이 있었다.
동해에서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담으면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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