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산악회를 따라서 무박산행으로 지리산 7암자길을 걸어 보았다.
새벽 4시에 벽소령 오르는 곳에서 출발하였는데
도솔암은 국립공원에서 단속을 한다고 하여 영원사로 올라갔다.
도솔암은 비탐방로로 지정되어 올해부터는 단속을 강화한다고 산악회에 문자로 알려 왔다고 하였다.
연락을 받지 않은 산악회 사람들은 도솔암으로 올라갔는데 새벽이라 단속은 없었다고 한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낮에 도솔암으로 올라간 사람들은 단속에 걸려 과태료처분을 받았다고 한다.
신도증이 있으면 통과할 수 있다고 한다.
영원사까지는 차량이 다닐 수 있게 포장되어 있어 걷기에 편하였다.
5시쯤에 영원사에 도착하니 어둠이 가시고 시야가 확보되었다.
복주머니난초를 찍기 위해서 영원사에서 아침을 먹으며 날이 더 환해지길 기다렸다.
새벽이라 날이 추운 편으로 따뜻한 커피가 더 좋았다.
7암자는
도솔암(해발 1165m) - 영원사(895m) - 상무주암(1162m) - 문수암(1060m) - 삼불사(990m) - 약수암(560m) - 실상사(330m)
약 14km 로 능선을 따라 산길을 걸어서 그리 힘든 코스는 아니다.
실상사로 하산하니 오전 11시 밖에 되지 않았다.
거리는 총 15,3km로써
음정마을 -(3.5km)- 도솔암 -(1.7)- 영원사 -(1.8)- 상무주암 -(1.2)- 문수암 -(3.1)- 삼불사 -(2.3)- 약수암 -(1.7)- 실상사.
차 안에서 고교 동창을 만나 하산해서 같이 남원 막걸리 3병을 마셨다.
파가 많이 들어간 파전도 맛있었다.
삼불사 산신당
영원사 부뚜막
영원사 대웅전
대웅전 뒤편 언덕 여기저기에 여러 개의 복주머니난을 키우고 있었다.
7암자 길은 이런 우거진 숲 길을 걷는다.
상무주암 화장실
통나무로 지어 운치가 있다.
上無住庵
암자 안에서 사진 촬영을 하지 말라고 입구에 써 있다.
문수암
금낭화가 이제 피어 향이 은은하게 길을 뒤덮는다.
문수암 화장실
부처님의 얼굴을 바위에서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축대 아래로 등산로가 나 있다.
지리산개별꽃
삼불사
암자에서는 순례객과 등산 온 사람들에게 떡을 나누어 주었다.
스님이 모란 등 여러가지 꽃을 암자 주변에 키우고 있다.
백작약도 3포기가 꽃을 떨구고 씨앗이 맺혀 있다.
내가 가져간 깽깽이풀 씨앗을 나누어 주고 파종하도록 하였다.
삼지구엽초, 참작약 등을 택배로 보내 줄 예정이다.
파란 하늘에 구름이 스쳐 지나간다.
삼불사에서 마천면 쪽이 내려다 보인다.
택배는 산 아래로 내려가서 가져 와야 한다고 하였다.
정금나무꽃
약사암
불두화
약수암 목제탱화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큰꽃으아리
실상사
이곳은 대여섯번은 온 사찰이다.
통일신라시대 때 구산선문 절 중의 하나였다.
많은 국보를 갖고 있다.
부처님 오신날 천주교 신자와 신부가 와서 축하해 주고 있다.
보기 좋은 광경이다.
실상사를 나와서 개천을 건너기 전에 양쪽에 석장승이 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석장승
'[여유] > 山과 들길 따라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악산 공룡능선을 야생화 구경하며 (0) | 2018.06.03 |
---|---|
550년 된 철쭉이 자라는 봉화의 옥돌봉 (0) | 2018.05.27 |
전남 광양에 있는 백운산, 1222m (0) | 2018.03.25 |
아름다운 겨울 운무를 볼 수 있는 운장산 (0) | 2018.01.20 |
좋은 시설의 국립휴양림이 있는 황정산 (0) | 2017.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