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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르웨이

Hardangerfjord에 있는 Trolltunga까지

by 해오라비 이랑 2018. 7. 21.

Freikestolen 캠핑장에서 짐을 정리하고 차를 몰고 트롤통가를 올라가기 위해서 출발하였다.

북쪽으로 뻗은 13번 지방도로는 피요르드를 카페리도 한번 건너야 하고

도로는 좁아서 차량 2대가 교행하기 어려운 곳이 수도 없이 많은 곳이다.

더구나 몇군데 터널에는 전기시설이 없어 터널 안이 캄캄하여 헤드라이트를 켜고도 속도 내기 어려웠다.

국민소득은 높은데 도로에는 투자를 안하는지 선진국 중에서 가장 운전하기 힘든 나라이다.


오전 9시경에 캠핑장을 출발하였는데 트롤통가 올라가는 마지막 주차장에 오후 4시가 지나서 도착하였다.

거리는 얼마 되지 않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13번 지방도로에서 작은 피요르드를 건너기 위해 카페리를 이용한다.

선착장에서 카드로 결제하고 들어가야 한다.

건너편에서 카페리가 오고 있다.






2번 레인에서 내 차례를 기다린다.






오슬로에서 오는 134번 도로와 만나 합류 후 스키 리조트를 지나고 산을 한참 내려가면

이런 쌍폭포가 나온다.

사람들이 주변에 주차를 하고 쌍폭포를 구경한다.

































Odda에 도착하면 Hardangerfjord가 시작된다.

이곳 피요르드 해변가에서 점심을 먹고 시내를 잠시 구경하였다.

10여분 운전하고 가면 오른편 작은 도로가 나오는데 Trolltunga 가는 길이다.















작은 교회 앞 말 동상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다.






작은 소품 가게에서 나무로 만든 작은 잔도 하나 샀다.

베낭에 매달고 다닐 수 있게 되어 있다.






Tyssedal에서 오른편으로 꺽어 들어가면 5분쯤 지나 Skjeggedal이 나오고 주차장이 나온다.

큰 차량은 들어 갈 수 없다는 표지판이 있다.

Skjeggedal 주차장의 주차 요금은 싸다.

이곳에 차를 주차하고 작은 Shuttle 버스를 타고 가면 시간상으로나 체력상으로 많은 이익이 있다. 

셔틀버스는 산 중간쯤까지 데려다 주는데 4km 급경사길을 안 걸어서 더욱 좋다.

이런 정보를 알지 못하여 나는 차를 몰고 험한 산길을 더 올라가서 주차하고

무거운 배낭을 메고 급경사길을 1시간동안 더 걸어야 했다.

하산하면서 이런 정보를 알게 되었다.

셔틀버스는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하여야 한다.






이런 안내 표지판이 급경사길이 시작되는 곳에 표시되어 셔틀버스가 있는 것을 알았다.








댐 아래 주차장

입구 오른편에 있는 자동 주차권을 카드로 결제하고 표를 차량 앞 유리창 앞에 비치해야 한다.

하루 주차비(24시간)가 500K(7만원) 로 올랐다.

2년 전 정보로는 350K 였다.






다음날 하산해서 이곳 매점에서 콜라에 핫도그를 사먹었다.





트롤통가 올라가는 입구(왼편으로).









30대만 주차가 가능한 위쪽 주차장가는 도로가 금년에 포장을 하였는데 주차비가 600K(8만4천원).

그곳에 차를 몰고 올라가 주차하려면 새벽 5시 이전에 와서 줄 서 있어야 한다.(6시에 Open)







Hair Pin 도로를 새로 확장하고 포장 중이었다.

4km 길이이고 경사가 심해서 첫번째 힘든 곳이다.

셔틀버스를 타게 되면 이곳을 걷지 않아도 되는데,

셔틀버스는 Skjeggeal에서만 탈 수 있고 이곳에서는 탈 수 없다.




분홍바늘꽃이 지고 있다.





하산하는 사람들.





말벌집

모양이 특이하다.







댐을 막아 수력발전하는 곳이다.








이런 경사도로를 4km 걸어 가야 한다.

캠핑 장비를 메고 가면 무척 힘이 드는 곳이다.









급경사길이 끝나는 곳에서 오른편으로는 30대만 주차 가능한 주차장가는 길이고,

왼편 나무 숲 사이로 트레커들은 걸어 간다.










잎이 붉은 끈끈이주걱

꽃은 흰색인데 늦은 오후라 잎을 다물었다.








벌레잡이제비꽃





편도 14km 중에 이제 9km 가 남았다.

이곳에서 3km 구간은 캠핑이 금지된 곳이다.






눈이 많이 쌓이는 곳이라 긴 알루미늄 봉으로 트레킹 길을 표시해 주고 있다.

6, 7, 8월에만 자유 트레킹이 가능하고 다른 계절에는 등산 가이드를 동반하여야 한다.

동절기에는 입산금지이다.















두번째 어려운 경사면을 오르는 트레커.








늦둥이 기생꽃이 한 송이 피어 있었다.

꽃잎이 우리나라 것보다 긴 편이다.






이름 모르는 꽃이 피려고 한다.

꽃이 피면 예쁠 것 같다.

용담 종류가 아닐까?





경사면을 오르다 잠시 쉬는 트레커

상당히 긴 경사면을 올라야 한다.





모싯대로 보이는 꽃




?




아직도 능선 끝이 멀었다.













능선 고개를 넘으면 넓은 암석 분지가 나타나고 이곳저곳에 작은 고산 호수가 있다.

캠핑 트레커들은 거의 젊은 커플들이다.

내가 아마도 캠핑 트레커 중에 가장 나이가 많은 것 같다.
















이제 6km 남은 표지판이 나온다.

14km 중에서 8km를 걸었다.









5km  남은 지점에서 젊은 노르웨이 공원 여직원이 트레커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있었다.

옆에는 피난대피소 건물이 있다.




미나리아재비




벌레잡이제비꽃




둥근이질풀




?




드디어 Hardangerfjord가 보인다.

사실 이곳은 피요르드와 단절이 된 호수이다.

아주 오래 전에는 피요르드와 연결되었던 곳이다.

이곳에서 4km 정도 남은 곳이다.

조금 더 가서 캠핑을 하였다.


































트롤통가 3.5km 남겨 놓고

풍광이 좋은 이곳에 텐트를 쳤는데 트롤통가를 구경하고 하산하는 트레커들이 내려간다.

화이트 와인에 마트에서 사 온 소고기 등쪽 부위를 맛있게 구워 먹었다.

두께가 3cm 더 되는데 등심과는 다른 맛이다.

유럽 쇠고기들은 부위 별로 참 맛 있다.

질기지도 않고 피도 많이 안나오고.

한국에서 이런 부위들은 소비자들에게 오지 않는다.

그래서 유럽에서의 캠핑은 소고기에 포도주 마시는 즐거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