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망디(Normandie)의 오마하 비치
노르망디는 9세기경에 이곳에 침입해 와 살기 시작한 노르망디인들의 이름을 따서 부르게 되었다.
Cherbourg가는 E46번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보니 오마하 비치 표시가 나온다.
시골길로 들어서니 동네 한가운데에 오마하 비치 박물관이 나온다.
당시 사용하였던 전쟁물품 들을 전시하고 있다.
이곳에서 1944년 6월 6일에 상륙작전이 이루어진 곳으로 해운대 해수욕장보다 몇 배 더 긴 오마하 비치는
아주 가는 모래로 이루어져 있고 바람이 불어 적색 가는 모래가 날아 다닌다.
아직도 몇 곳에 당시 독일군이 구축하였던 벙커가 그대로 남아 있다.
오마하 비치에서 해안 시골길로 차를 몰고 가보니 사과 꽃이 핀 사과 농장이 많이 보인다.
시골길에는 사과로 술을 만드는 Calvados 양조장 표시가 많다.
사과로 발효하여 만든 사과주 Cidre를 시음하고 한병을 3유로주고 샀다.
알콜도수는 4%로 낮다.
Cidre를 더 발효시켜 알콜 도수가 높은 것을 Calvados라 한다.
CAEN
캉이라 발음하는 이곳은 노르망디 상륙 작전 때 많이 파괴된 곳이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영화에 보면 이곳의 지명 이름이 자주 나온다.
노르망디 공국왕(Duke) 윌리암은 영국을 정복하였고 플랑더스 지방의 이종 사촌인 마틸다와 결혼하여(1050년)
교황 레오 9세에 의해 파문을 당한다.
노여움을 풀기 위해서 윌리암은 Abbaye aux Hommes(남자 수도원)을 세우고
마틸다는 Abbaye aux Dames(여자 수도원)을 각각 세웠다.
지금은 남자 수도원의 일부를 캉 시청사로 사용하고 있고
고딕 양식의 성당(St. Etienne Abbey Church)은 무료로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성당 안에는 윌리암의 무덤이 중앙에 안치 되어 있고 죽은 성인의 뼈를 모아 둔 곳이 몇 군데 보인다.
동쪽의 유리창은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되어 햇살이 비출 때 무척 아름다웠다.
그 찬란한 빛살 아래 윌리암은 잠들어 있었다.
마틸다는 죽은 후 그녀가 세운 여자 수도원에 묻혔다.
프랑스 혁명 때 자코뱅당의 "마라"를 암살한 여자가 살던 곳이 이곳 캉이다.
그녀는 파리까지 걸어서 올라와 검문을 통과하고 목욕하고 있는 마라를 칼로 그의 심장을 찔러 죽였다.
마라가 죽은 후 한때 나폴레옹의 전속 화가였던 친구 다비드가 그의 죽음을 슬퍼하여 그린 그림이 “마라의 죽음”이다.
프랑스 북부 랭스미술관에 있는 이 그림은 2년 전에 한국에서도 전시되어 관람할 수 있었다.
수십 km나 되는 오마하 해변
르아브르에서 옹플레르 넘어가는 세느강 하구의 갈대밭.
사진 건너편이 세느강이 대서양과 만나는 곳이다.
세느강 하류에 세워진 다리. 통행료가 5유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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