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박 산행으로 설악산 천화대 암벽길 등산을 다녀왔다.
새벽 3시에 설악동에서 출발하여 비선대를 지나 설악골로 들어갔다.
계곡 등산로는 잘 나 있지 않아 밤중에 몇번 길을 헤메었다.
20폭에서 잠시 쉬고 계곡 길로 한참을 오르니 날이 밝아오고 50폭(폭포 높이 50m)이 나왔다.
50폭 가는 계곡길은 자일로 확보하고 가야하는 곳이 두군데 나온다.
20여분 더 올라가면 100폭(100m)이 나오는데 며칠 전에 비가 와서 수량이 많았다.
경사진 작은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니 드디어 희야봉에 도착하였다.
이곳 계곡에서 히말라야 등반대 빙폭연습을 하던 곳인데 아주 오래전에 훈련받던 등반대가 눈사태로 사망한 곳이다.
희야봉에서 보이는 공룡능선이 병풍처럼 다가오고 1275m 봉은 아주 가까이 보인다.
공룡능선에 가을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고 있었다.
암벽에는 산솜다리(에델바이스)가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천화대 암벽길을 따라 왕관바위까지 내려와서 급경사 암벽에 자일을 걸고 내려와 하산하였다.
위험한 구간이 많은 등산 길인데 낙석 위험이 매우 높은 곳이다.
바나나 바위
50m 폭포
100m 폭포
100m 폭포 위에 있는 다른 폭포
7 형제봉
산솜다리
공룡능선
중앙에 마득령이 보이고 오른편에 세존봉이 보인다.
공룡능선에서 제일 높은 1275m 봉
석주길
두 남녀가 이곳을 암벽 등반하다 죽었는데 두 사람의 이름 자에서 하나씩 따와 지어진 암벽 능선이다.
천화대 암벽 능선
이 암벽길로 하산하였다.
울산바위
희야봉
공룡능선에서 가장 높은 1275m 봉
7년 전에 이곳에 올라가 본 적이 있었는데 아래를 내려다 보는 풍광이도 절경이었다.
왕관바위
건너편 능선은 화채능선
멀리 대청봉이 보인다.
'[여유] > 山과 들길 따라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둔산 단풍길을 따라서 (0) | 2013.10.28 |
---|---|
가을이 익어가는 道樂山 (0) | 2013.10.19 |
칼봉산 능선을 따라서 (0) | 2013.06.17 |
국망봉 한북정맥 능선을 따라서 (0) | 2013.06.08 |
두문동재에서 매봉산까지 (0) | 2013.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