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공항에 저녁 7시가 넘어 도착하였다.
Hertz에 예약해 놓은 차를 찾아 주차장을 빠져 나오는데,
수동미션차라 운전이 좀 서툴러 주차장을 두세바퀴 돌며 왼발과 오른손 연습을 하였다.
일년에 한번 정도 수동 미션차를 운전하려니 긴장이 된다.
모든 안내문이 터키어로 되어 있어 더욱 곤역스러웠다.
첫날 예약해 놓은 Ibis호텔을 찾아 가는데
길은 잘못 들어 차를 세우고 물어가며 호텔에 도착하였다.
첫날밤은 Ibis호텔의 쾌적한 방에서 잠을 청하였다.
이튼날 아침을 먹지 않고 일찍 사프란 볼루를 향해 갔다.
보스포러스대교를 지나니 톨케이트가 나오는데 모두 자동 게이트였다.
도속도로 옆에 건물 옆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사람들이 서성거려 차를 주차하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패스를 팔고 있었다.
8시부터 파는 지라 그동안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한번 통과하는데 3리라인데, 30리라 되는 패스를 사야 한다.
우리처럼 한번 통과하는 관광객을 위한 배려가 없다.
어느 터키 아저씨가 따라오라 해서 그 사람의 패스를 찍고 5리라를 주어 통과할 수 있었다.
공항 주차장에서 차를 찾기 어러웠던 일, 주차장 출구를 찾기 어려웠던 일,
보르포러스 대교 통과하기 어려웠던 일. 앞으로 어떤 예측하기 어려운 일이 생길지.....
벌써 3번이나 당황스런 일이 생겼다.
앙카라까지 가는 고속도로는 잘 되어 있고 도중에 휴게소는 2번이나 들렀다.
이즈닉에는 유럽형 Accent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공장도 보였다.
나중에 들른 휴게소는 현대식으로 지어져 있고 음식점도 많아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이스탄불을 출발하여 350km정도 지난 곳에서 사프란볼루 방향으로 가야하였는데
이정표를 놓쳐 계속 앙카라로 향하였다.
산맥을 몇개 넘고 앙카라 60km를 남겨놓고서야 잘못 가고 있음을 알았다.
간이 휴게소에 들어가 물으니 유턴하여 Gerede 까지 70km를 가서 사프란볼루로 향하란다.
140km는 더 많이 운전하게 되었다.
공사를 위해 임시로 만들어 놓은 유턴 지점까지 어느 아저씨가 동승하여 길 안내를 해 주어 편하게 유턴할 수 있었다.
그분들은 고속도로 수리 공사하는 분들로 친절하였다.
터키 여행동안 느낀 것이지만 터키 사람들이 무척 친절한 것을 느꼈다.
Gerede에서 Safranbolu까지는 지방도로로서 일부는 확장공사중이다.
작은 마을들이 나오고 아름답게 장식된 이슬람사원인 Gami(자미)가 항상 마을 가운데에 있었다.
마을 집마다 사과나무와 살구나무가 있어 운치가 있어 보인다.
사프란볼루 가기 전의 Karabuk에는 거대한 제철소가 있어 인구가 제법 많았다.
터키의 도로변 안내판에는 도시의 인구와 해발고도 표시가 되어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스탄불에서 600여km를 운전하여 오후 4시 넘어 오스만 터키 제국시대의 건축물이 남아있는 사프란볼루에 도착하였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도너 케밥"
사프란볼루 가는 지방도로에 있는 Otel(Hotel)안내판
오스만 터키 제국시절의 전통 가옥.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골목길 풍경.
이곳은 예전에 실크로드의 통과도시로서 철물점 등이 있는 것이 특이하다.
시장 골목길엔 포도덩쿨이 자라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다.
마을의 광장에 있는 Hamam(터키 공중 목욕탕)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본 전통 가옥.
골목길에서 만난 동네 소녀들
내가 묵은 사프란볼루 시내에 있는 Arpacioglu 호텔(60리라).
작은 광장에서 골목 길로 조금 올라가면 오른편에 있으며 주차장이 있고 쾌적하였다.
호텔 로비에서 만난 이라크 부부는 이 호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해마다 이곳에서 휴가를 보낸다고 한다.
이곳의 온도는 40도가 넘어 저녁에도 공기가 더웠다.
이곳 호텔들은 에어컨이 없어 작은 창를 열고 자지만
더워서 잠을 편히 자질 못하였다.
옆 호텔에서는 앰프를 켜고 터키 노래를 생음악으로 부르고 놀고 있었다.
가보고 싶었지만 몸이 피곤하여 귀를 막고 잠을 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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